[토크박스] ‘어?’했던 신인이 ‘오!’로 바뀌기까지… “경기 들어가니 확 달라지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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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SG 정현승이 안타를 때린 후, 더그아웃을 향해 세리머니하고 있다. 사진=SSG랜더스 제공 |
물음표를 느낌표로 바꾼 루키의 데뷔전이었다.
프로야구 SSG가 연패 가시밭길에 빠졌다.
19일 고척 키움전부터 29일 인천 LG전까지 8경기를 내리 졌다.
2020년 8월 28일부터 9월 9일까지 이어진 11연패 기간에 8연패를 겪은 후, 약 3년 8개월 만에 만난 칠흑 같은 터널이다.
하루 빨리 연패 사슬을 끊고 치열한 중위권 싸움에서 동력을 얻어야 하는 SSG다.
불행 중 다행으로, 반가운 위안거리를 찾았다.
29일 인천 LG전에서 데뷔전을 치른 ‘루키’ 외야수 정현승의 존재다.
덕수고-인하대를 거쳐 2024 신인드래프트 6라운드 60순위로 SSG에 지명 받은 그는 1군 엔트리에 등록된 날, 곧바로 9번 우익수로 선발 출전했다.
멀티히트(4타수 2안타)로 눈도장을 찍었다.
전신 SK 시절을 포함해 SSG 역사상 국내 신인 타자의 데뷔전 멀티히트는 2005년 정근우 이후 19년 만이었다.
SSG 이숭용 감독이 선수들의 훈련을 지켜보고 있다. 사진=SSG랜더스 제공 |
30일 LG전을 앞둔 SSG 이숭용 감독도 정현승의 이름 석 자에 “첫 타석부터 작전 수행을 잘해줬다”며 미소를 띠었다.
3회말 무사 1,2루에서 맞은 첫 타석, 벤치에서 건넨 페이크 번트 앤 슬러시 작전 지시를 100% 소화해 데뷔 첫 안타를 빚은 점에 대한 칭찬이었다.
이어 이 감독은 “경기 전 타격 연습할 때는 스윙을 보고 솔직히 ‘어?’ 이랬다.
급하게 오준혁 코치를 불렀더니 ‘감독님, 좀 그러시죠’라고 되묻더라. 그래서 장점이 뭐냐고 물으니 ‘시합 나가면 달라집니다’라고 하길래 ‘저 스윙이 달라진다고? 그래, 알았다’고 했다”는 비하인드 스토리도 들려줬다.
거짓말처럼 정말로 변했다.
사령탑은 “게임 들어가니까 확 달라지더라. 첫 타석도 그렇고, 직구는 조금 늦는데 변화구 따라가는 게 좋더라. 타석에 임하는 모습도 좋았다.
그래서 오늘도 스타팅에 올렸다”며 흡족함을 드러냈다.
흐뭇한 사령탑의 미소 속에 정현승은 이날 7번 우익수로 자신의 2번째 KBO리그 출전 경기를 치른다.
SSG 신인 정현승이 페이크 번트 앤 슬래시 작전을 소화해 안타를 만들어내고 있다. 사진=SSG랜더스 제공 |
인천=허행운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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