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전 5G연속 무패’ 인천 조성환 “화를 내야 할지, 웃어야 할지…” [현장 일문일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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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인천=김용일 기자] “화를 내야 할지, 웃어야 할지….”
다잡은 승리를 놓쳤다는 안타까움에 붉게 상기된 채 기자회견장에 들어섰다.
인천 유나이티드 조성환 감독이다.
조 감독은 29일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4’ 15라운드 울산HD와 홈경기에서 1-1로 비긴 뒤 “1-0 스코어를 끝까지 지키지 못한 것에 책임이 무겁다”고 아쉬워했다.
인천은 대거 로테이션에도 초반부터 강한 압박과 윙백 전진 배치, 퇴장징계에서 돌아온 제르소의 개인 전술을 앞세워 울산을 몰아붙였다.
후반 3분 제르소가 얻어낸 프리킥을 음포쿠가 선제골로 연결하며 앞서갔다.
그러나 막판 수비 집중력이 떨어졌다.
울산 교체 자원 엄원상에게 동점골을 허용했다.
인천은 후반 추가 시간 제르소가 무고사의 도움을 받아 다시 결정적인 기회를 잡았지만 슛 타이밍을 놓치면서 승점 1을 얻는 데 만족해야 했다.
인천은 4승7무4패(승점 19)를 기록, 7위에 매겨졌다.
다만 울산전 5연속경기 무패(2승3무)를 이어갔다.
다음은 인천 조성환 감독과 일문일답
- 경기 소감은.
주중에도 많이 찾아와서 응원해준 팬에게 감사하다.
사실 내가 화를 내야할지, 웃어야할지 만감이 교차한다.
1-0 스코어를 끝까지 지키지 못한 것에 책임이 무겁다.
(다수) 로테이션에 따른 우려가 실점으로 이어졌다.
안 좋은 것도 봤지만 긍정적인 것도 있었기에 팀으로 좋게 거듭나도록 노력하겠다.
- 제르소가 좋은 활약에도 득점 기회를 놓쳤는데.
(최근 퇴장 징계로) 두 경기 공백이 있었는데 슛이나 어시스트 등 상황 판단이 빨랐다면 득점까지 이어질 수 있었다.
그런 게 아쉽다.
그래도 계속 팀에 많은 역할을 해줄 것으로 보고 있다.
- 무고사를 후반 막판 투입했는데.
추가 시간 8분 남았다는 얘기 들었다.
8분이 주어졌지만 수비적으로 하지 않고 홈에서 결과를 만들어내기 위해 무고사를 투입했다.
- 이명주가 부상으로 빠진 가운데 음포쿠가 중원에서 활약하고 있는데.
본인의 강점인 볼 소유를 통해 경기를 잘 조율해줬다.
단점은 수비 밸런스 등인데 장점을 극대화하는 것으로 활용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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