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연승-2위 도약’ LG 염경엽 감독 “엔스 호투에 원했던 빅볼까지… 이런 경기 많이 나오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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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염경엽 감독(왼쪽)이 5연승을 거두고 선수들과 하이파이브를 나누고 있다.
사진=뉴시스

거침없이 치고 올라간다.

프로야구 LG는 28일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SSG와의 2024 신한 SOL뱅크 KBO리그 맞대결에서 7-5 승리를 거뒀다.
23일 대전 한화전부터 5연승을 빚어낸 LG는 시즌 30승(2무23패) 고지를 밟는 데 성공했다.

종전 2위였던 두산이 이날 잠실에서 KT에 패함에 따라, LG는 두산에 반 경기 차로 앞선 단독 2위 자리를 거머쥐었다.
1위 KIA와는 2.5경기 차이다.
경기 수가 적었던 시즌 초반을 제외하면 사실상 첫 2위 등극이다.
지난해 디펜딩챔피언의 자존심을 세우는 LG의 역습이 시작됐다.

선발 투수로 나선 디트릭 엔스가 6이닝 2실점으로 퀄리티스타트(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 피칭을 수놓아 시즌 5승(2패)을 챙겼다.
불펜으로 나선 최동환-김유영-박명근이 무실점 퍼레이드를 펼쳤다.
9회에 등판한 이우찬이 ⅓이닝 3실점으로 흔들렸지만, 마무리 유영찬이 등판해 아웃카운트 2개로 12세이브를 수확해 끝내 승리를 지켜냈다.

타선에서는 상대 선발 김광현 상대 선제 스리런포 포함 4타점을 쓸어담은 홍창기의 수훈이 빛났다.
3회초 승부의 추를 크게 기울이는 시즌 2호 3점 홈런 주인공인 구본혁도 밝게 빛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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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디트릭 엔스가 이닝을 마무리하고 마운드를 내려오고 있다.
사진=뉴시스

승리를 거둔 LG 염경엽 감독은 “경기 전 투수코치와 분석팀이 오늘은 하이존을 많이 쓰자고 분석을 통해 제시했다.
엔스가 이를 잘 실행하며 좋은 피칭을 해줬다.
이날 호투로 다음 경기도 기대가 된다”며 기쁨을 드러냈다.

이어 “쉽게 갈 수 있는 상황에서 추격조들이 볼넷을 내주며 아쉬운 경기를 했지만, 승리조 박명근-최동환-유영찬이 자기 이닝을 책임져주며 승리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

타선 칭찬도 잊지 않았다.
염 감독은 “원정경기에서 좀 더 빅볼을 하기를 원했는데, 홍창기와 구본혁의 스리런 홈런으로 팬들에게 빅볼을 보여드렸다.
앞으로 이런 경기가 많이 나왔으면 하는 바람”이라며 “전체적으로는 타선에서 홍창기가 4타점으로 좋은 활약한 것을 칭찬하고 싶다”고 미소 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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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연승에 성공한 LG 선수단이 승리의 기쁨을 나누고 있다.
사진=뉴시스

마지막으로 사령탑은 “평일임에도 인천까지 와주셔서 응원해주신 팬들 덕분에 연승을 이어갈 수 있었다.
감사드린다”는 팬들을 향한 메시지도 잊지 않았다.

5연승에 성공한 LG는 29일 열릴 시리즈 2차전 선발로 임찬규를 내세워 흐름 유지에 도전한다.
7연패 늪에 빠진 SSG는 송영진으로 맞불을 놓는다.

인천=허행운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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