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 초까지만해도 7위였는데…‘뒷심 발휘’ 서울E, 승격 경쟁 본격 시동 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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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강예진 기자] 서울 이랜드가 승격을 향한 경쟁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었다.

이번시즌을 앞두고 승격 경험이 있는 김도균 감독에게 지휘봉을 맡긴 서울 이랜드가 좋은 분위기를 이어가고 있다.
서울 이랜드는 지난 25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2 2024’ 14라운드 수원 삼성 원정길에서 3-1 승전고를 울리며 귀중한 승점 3을 챙겼다.


뒷심의 승리였다.
전반 41분 뮬리치에게 선제골을 허용하며 끌려갔다.
후반에도 수원의 공세에 고전했지만, 경기 막판 대역전극 드라마를 썼다.
교체로 들어간 이동률이 후반 40분 페널티박스 왼쪽에서 감아차기슛으로 골망을 흔들어 승부의 균형을 맞췄다.
역전승의 신호탄은 후반 추가시간에 나왔다.


프리킥을 얻어낸 서울 이랜드는 키커로 나선 박민서가 골문을 가르며 팀에 두 번째 골을 안겼다.
종료 직전에는 선제골을 넣은 이동률이 쐐기골이자 멀티골을 완성하며 포효했다.

세 경기 만에 승리해 승점 22(6승4무4패)를 기록한 서울 이랜드는 2위(25일 현재)로 뛰어올랐다.
지난 3월 이후 약 두 달 만이다.
불과 한 달 전인 지난달 말까지도 5연속경기 무승 늪에 빠지면서 중하위권을 오갔지만, 점차 힘을 내고 있다.
지난 6일 이후 5위권 밖으로 떨어진 적이 없다.

충남아산전 5-0 대승을 시작으로 승점을 차곡차곡 쌓고 있다.
최근 5경기서 승점 10을 쓸어담았다.
K리그2 13개 팀 가운데 득점 1위(28골)와 최저 실점 3위(14골)에 오르며 탁월한 공수 밸런스를 보여주고 있다.
최근 2주간 5경기를 소화하는 등 체력 부담을 호소할 만하지만, 유연한 로테이션 가동과 용병술 적중 등에 힘입어 승격 경쟁에 불을 지핀 셈이다.


김 감독은 “선수들이 굉장히 피곤한 상태인데 투혼을 발휘해서 마지막까지 포기하지 않고 경기했기 때문에 이런 값진 역전승을 거뒀다.
이동률의 첫 득점이 시발점이 되면서 경기를 뒤집었다”면서 “이기고 있는 상황에서 전진하는 모습들이 더 나와야 결과가 만들어진다고 생각하고 앞으로 우리팀에서 계속 유지해야 할 부분이라고 생각한다”고 팀의 방향성에 대해 얘기했다.


서울 이랜드는 내달 1일 경남FC를 홈으로 불러들여 시즌 7승에 도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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