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O 2호 ‘2400이닝’… KIA 양현종의 쉼없는 기록 행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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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KIA타이거즈 제공 |
꾸준함의 상징이다.
프로야구 KIA의 양현종은 25일 광주-KIA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두산과의 2024 신한 SOL뱅크 KBO리그 홈 맞대결에 선발 등판해 7이닝 1실점(1비자책)으로 호투하며 시즌 4승(2패)을 신고했다.
뜨겁게 감각이 올라온 두산 타선을 상대로 펼친 눈부신 피칭이었다.
89구로 7이닝을 정리했다.
탈삼진은 4개였으며 사사구는 단 한 개도 허락하지 않았다.
피안타는 7개가 나왔지만 좀처럼 무너지는 법이 없었다.
안정된 제구를 바탕으로 두산 타자들을 연신 잠재웠다.
최근 하락세에 봉착하며 4연패에 빠져 있던 KIA도 ‘에이스’의 호투 속에 반전에 성공했다.
경기 초반부터 상대 ‘외인 에이스’ 브랜든 와델을 맹폭한 끝에 6-2 승리를 거뒀다.
시즌 최장 연패를 끊은 것은 물론 2위 두산과의 승차도 다시 1경기로 벌렸다.
챔피언스필드 개장 후 최다 11회 홈 매진을 기록한 경기에서 선두 자리를 기어코 지켜내는 귀중한 승리였다.
사진=KIA타이거즈 제공 |
양현종의 뜻깊은 기록도 쌓였다.
이날 경기 전까지 통산 2395이닝을 쌓아온 그는 경제적인 투구로 손쉽게 7이닝을 처리하면서 2402이닝에 이르렀다.
한화의 레전드, 송진우 전 코치를 이어 역대 2번째로 2400이닝을 돌파했다.
2007년 타이거즈 유니폼을 입고 미국 무대에 도전했던 2021시즌을 제외하고 17번의 시즌 동안 적립해온 뜻깊은 수치다.
송진우 전 코치의 통산 3003이닝에도 도전장을 내미는 양현종이다.
한편, 통산 탈삼진 부문에서도 역사적인 기록을 앞뒀다.
이날 경기 4개를 추가해 1995번째 탈삼진을 찍은 양현종은 마찬가지로 송 전 코치(2048개)에 이어 KBO 통산 2호 2000탈삼진 돌파를 앞두고 있다.
허행운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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