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대 종료’ 튀르키예 고별전 치른 황의조, 최종전서 리그 데뷔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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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의조가 훈련에 임하고 있다.
사진=알라니아스포르 공식 SNS

마지막 경기에서 골맛을 봤다.

튀르키예 프로축구 알라니아스포르에서 활약하는 황의조는 25일 튀르키예 알라니아 바체셰히르 오쿨라르 경기장에서 열린 안탈리아스포르와의 튀르키예 쉬페르리그 최종 38라운드 홈 경기에서 선발 출전에 리그 첫 득점을 기록했다.
팀은 1-1로 비겼다.

이날 경기 최전방 공격수로 선발 출전한 황의조는 전반 3분 만에 득점에 성공했다.
우측 측면에서 카를로스 에두아르도가 전달한 땅볼 크로스를 곧장 오른발로 마무리해 골망을 흔들었다.

황의조의 득점과 함께 앞서갔던 알라니아스포르는 후반 35분 프리킥 세트 피스 상황에서 아담 부크사에 헤더골을 허용해 승리를 놓치고 무승부에 머물렀다.

황의조가 알라니아스포르에 둥지를 튼 것은 지난 2월이다.
원 소속팀인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노팅엄 포레스트에서 임대 이적했다.
3개월의 튀르키예 생활 만에 득점한 마수걸이 득점포다.

다만, 이 득점을 끝으로 임대 생활은 마무리된다.
이날 치른 경기가 알라니아의 시즌 최종전이었기 때문. 황의조는 8경기 1골1도움으로 시즌을 마치고 노팅엄으로 돌아가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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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대표 시절 A매치를 소화한 황의조가 팬들을 향해 박수를 건네고 있다.
사진=뉴시스

그는 올 시즌 전반기에도 노팅엄에서 좁아진 입지로 인해 잉글랜드 챔피언십(2부) 소속인 노리치 시티에서 임대 생활을 했다.
이곳에서 3골 1도움을 올렸던 황의조는 올 시즌을 종합 4골 2도움으로 마치게 됐다.

축구 외적인 구설수 속에서 험난한 시즌을 치렀다.
그는 ‘성관계 불법 촬영 혐의’로 사생활 논란에 휩싸여 경찰 조사를 받고 출국금지 조치를 받기까지 했다.
대한축구협회가 수사 기관의 명확한 결론이 나올 때까지 국가대표에서도 그를 제외하겠다고 결정하면서 고난의 중심에 선 황의조였다.

노팅엄으로 돌아가더라도 그의 설 자리가 있을지는 미지수다.
외적인 문제와 별개로 햄스트링 부상, 올라오지 않은 경기력 등이 발목을 붙잡을 예정이다.

황의조와 노팅엄의 계약 기간은 2025년 6월까지로 알려져 있다.

허행운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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