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르투갈·잉글랜드·프랑스 ‘3파전 양상’…유로 2024 6월 14일 개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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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2024시즌 유럽 주요 리그가 마무리했다.
맨체스터 시티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최초의 4연패를 이뤘고, 사비 알론소 감독의 레버쿠젠이 독일 분데스리가 사상 처음으로 무패 우승을 달성하는 등 볼거리가 많은 시즌이었다.
하지만 아직 ‘비수기’가 아니다.
2024년 여름은 계속 축구로 뜨거울 예정이다.
‘유럽 국가들의 왕’을 정하기 위한 유로 2024가 펼쳐진다.
유럽 24개 팀이 참가하는 유럽 축구 최고 권위의 대회 유로 2024는 6월14일(한국시간)부터 7월14일까지 최강자의 자리를 놓고 열린다.
유럽 12개 도시에서 분산 개최됐던 유로 2020과 달리 이번 대회는 베를린, 뮌헨 등 독일의 10개 도시에서 치러진다.
예로부터 ‘브라질과 아르헨티나가 빠진 월드컵’이라고 일컬어지는 유럽선수권은 독일, 잉글랜드, 프랑스, 포르투갈, 이탈리아, 스페인 등 세계 최고의 팀들이 출전한다.
24개 팀이 4개 팀씩 6개 조로 나뉘어 조별리그를 치른 뒤 각 조 1·2위와 3위 중 성적이 좋은 4개 팀이 16강 토너먼트에 돌입한다.
대회 최다 우승은 독일과 스페인(이상 3회)이며, 이탈리아와 프랑스가 2회 우승으로 그 뒤를 따른다.
직전 2020년 대회는 이탈리아가 우승했다.
◆우승후보 포르투갈, 프랑스, 잉글랜드
유럽 트로피를 들 우승후보로는 포르투갈, 프랑스,잉글랜드가 꼽힌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6위의 포르투갈은 세대교체를 통해 신구조화를 이뤘다.
하파엘 레앙(AC밀란), 주앙 펠릭스(바르셀로나), 디오구 달롯(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등 어린 자원들과 함께, 브루노 페레난데스(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베르나르도 실바(맨체스터 시티) 등 전성기를 달리고 있는 수준급 자원들이 많다.
여기에 더해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알 나스르), 페페(포르투) 등 베테랑들도 존재감을 뽐내며 엔트리에 포함됐다.
포르투갈은 2016년 이 대회에서 우승한 바 있다.
‘슈퍼스타’ 킬리안 음바페(파리 생제르맹)가 버티는 프랑스도 강력한 우승후보다.
프랑스는 2018년 러시아 월드컵에서 우승을 차지하고, 2022년 카타르 월드컵에서도 준우승을 한 세계 최고의 팀으로 전성기를 보내고 있다.
음바페를 비롯해 테오 에르난데스(AC밀란), 카마빙가(레알 마드리드), 추아메니(레알 마드리드) 등 꾸준히 좋은 자원들이 나왔다.
프랑스는 ‘전설’ 지네딘 지단이 활약하던 유로 2000 이후 24년 만에 유럽 정상을 꿈꾼다.
프랑스가 유로 2000 이후 24년 만에 유로 정상에 오를지 주목된다.
잉글랜드는 그야말로 ‘황금세대’, ‘호화군단’이다.
이름값만 보면 우승에 가장 가까이 있다.
세계 최고의 스트라이커로 꼽히는 해리 케인(바이에른 뮌헨)을 비롯해 주드 벨링엄(레알 마드리드), 필 포든(맨체스터 시티), 부카요 사카(아스널) 등이 버티고 있다.
EPL에서 경쟁 중인 최고의 선수들이 즐비하다.
제임스 메디슨(토트넘), 올리 왓킨스(애스턴 빌라), 콜 팔머(첼시), 잭 그릴리쉬(맨체스터 시티), 데클란 라이스(아스널), 트렌트 알렉산더-아놀드(리버풀), 카일 워커(맨체스터 시티) 등도 이름을 올렸다.
잉글랜드는 2004년과 2012년 대회에서는 8강, 2016년에는 16강, 2020년에는 결승까지 오르면서 꾸준히 좋은 성적을 내고 있다.
개성이 약한 가레스 사우스게이트 감독이 지휘봉을 잡은 것이 약점으로 꼽히기도 하지만, 멤버의 면면은 명백한 우승후보다.
◆호날두, 크로스, 지루…유로 2024 ‘라스트 댄스’
이번 유로 2024는 레전드들의 마지막 인사를 위해서도 의미가 깊다.
특히 세게 1위인 6억명 이상의 인스타그램 팔로워를 보유한 호날두 지난 22일 유로 2024에 나설 포르투갈 대표팀 최종 명단에 당당히 이름을 오렸다.
1985년생으로 올해 39살인 호날두는 은퇴해도 이상하지 않을 나이임에도 철저한 몸 관리로 개인 통산 여섯 번째 유로 대회에 출전하게 됐다.
호날두는 유로 2004부터 나서고 있다.
호날두는 통산 206차례 A매치(국가대표팀 간 경기)에 출전해 128골을 터뜨리며 출전과 득점 부문에서 역대 1위를 달리고 있는 ‘살아 있는 전설’이다.
현재 사우디아라비아 프로축구 알 나스르 소속으로 활약 중인 호날두는 올 시즌 리그 29경기에서 33골을 기록, 득점 선두에 오르는 등 여전한 경쟁력을 보여주고 있다.
공식전 41경기에서는 42골을 기록 중이기도 하다.
로베르토 마르티네스 포르투갈 대표팀 감독은 명단 발표 기자회견에서 호날두의 능력을 보고 선발했다고 부연하기도 했다.
호날두의 경우 4년 뒤 열리는 유럽축구선수권대회 출전을 장담할 수 없기 때문에 이번 대회가 마지막이 될 것으로 보인다.
스페인 프로축구 명문 레알 마드리드의 베테랑 ‘교수님’ 토니 크로스는 고국 독일에서 열리는 유로 2024를 끝으로 은퇴를 예고했다.
크로스는 지난 21일 SNS를 통해 “내 목표는 내 경기력이 정점에 달한 시점에서 경력을 끝내는 것이었다”며 은퇴 계획을 밝혔다.
2014년부터 레알 마드리드서 10년간 활약한 크로스는 여전히 정상급 미드필더로 평가받고 있지만, 은퇴를 결심했다.
그는 레알 마드리드서 5번의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UCL) 우승을 거머쥐었다.
크로스는 독일 대표팀 유니폼을 입고 A매치 108경기(17골)를 소화했다.
크로스는 2014년 브라질 월드컵 우승 주역이기도 하다.
대표팀에서는 지난 2021년 은퇴를 선언했다가 독일이 국제무대서 고전을 면치 못하자 3년 만에 지난 2월 복귀했다.
그만큼 그의 존재감이 독일 입장에선 간절했다.
크로스는 다시 돌아온 독일 대표팀에서 자신의 커리어 마지막 경기를 치르게 됐다.
은퇴 무대로 점찍은 유로 2024가 독일에서 열리는 만큼 그의 ‘라스트 댄스’는 팬들을 감동을 주기에 충분하다.
프랑스 축구 국가대표팀 ‘최다 득점자’인 올리비에 지루(LA FC)는 유로 2024 이후 대표팀에서 은퇴하기로 결정했다.
지루는 24일 프랑스 매체 레퀴프와의 인터뷰에서 “솔직히 말해서 이번 대회가 레블뢰(프랑스 대표팀 별칭)와의 마지막이라고 생각한다”며 “분명 많이 그리울 것이다.
하지만 젊은 선수들을 위한 자리를 남겨두어야 한다”고 밝혔다.
지루는 몽펠리에(프랑스), 아스널, 첼시(이상 잉글랜드), AC밀란(이탈리아)을 거치면서 오랜 기간 유럽 빅리그 무대를 누빈 ‘골잡이’다.
지난 2011~2012시즌 당시 몽펠리에 소속이었던 지루는 프랑스 프로축구 리그앙에서 리그 36경기 21골을 터뜨리며 득점왕에 올랐고 프랑스 대표팀에 발탁되어 A매치에 데뷔했다.
지루는 2015년부터 프랑스 주전 공격수로 발돋움한 다음 2018 러시아 월드컵 우승과 2022 카타르 월드컵 준우승을 이루며 위업을 쌓았다.
국가대표 데뷔부터 현재까지 그는 통산 131경기 57골을 기록하면서 과거 전설적인 공격수로 활약한 티에리 앙리(51골)를 제치고 프랑스 역대 최다 득점자로 등극했다.
37살에 접어든 지루는 최근 유럽을 떠나 미국 프로축구 메이저리그사커(MLS) 로스앤젤레스(LA) FC에 입단했으며 이번 유로를 끝으로 프랑스 유니폼을 벗는다.
장한서 기자 [email protected]
<본 콘텐츠의 저작권 및 법적 책임은 세계일보(www.segye.com)에 있으며, 토토힐는 제휴를 통해 제공하고 있습니다.>
맨체스터 시티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최초의 4연패를 이뤘고, 사비 알론소 감독의 레버쿠젠이 독일 분데스리가 사상 처음으로 무패 우승을 달성하는 등 볼거리가 많은 시즌이었다.
하지만 아직 ‘비수기’가 아니다.
2024년 여름은 계속 축구로 뜨거울 예정이다.
‘유럽 국가들의 왕’을 정하기 위한 유로 2024가 펼쳐진다.
유럽 24개 팀이 참가하는 유럽 축구 최고 권위의 대회 유로 2024는 6월14일(한국시간)부터 7월14일까지 최강자의 자리를 놓고 열린다.
유럽 12개 도시에서 분산 개최됐던 유로 2020과 달리 이번 대회는 베를린, 뮌헨 등 독일의 10개 도시에서 치러진다.
예로부터 ‘브라질과 아르헨티나가 빠진 월드컵’이라고 일컬어지는 유럽선수권은 독일, 잉글랜드, 프랑스, 포르투갈, 이탈리아, 스페인 등 세계 최고의 팀들이 출전한다.
24개 팀이 4개 팀씩 6개 조로 나뉘어 조별리그를 치른 뒤 각 조 1·2위와 3위 중 성적이 좋은 4개 팀이 16강 토너먼트에 돌입한다.
대회 최다 우승은 독일과 스페인(이상 3회)이며, 이탈리아와 프랑스가 2회 우승으로 그 뒤를 따른다.
직전 2020년 대회는 이탈리아가 우승했다.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에 출전한 프랑스 국가대표 올리비에 지루. 알코르=AP/뉴시스 |
유럽 트로피를 들 우승후보로는 포르투갈, 프랑스,잉글랜드가 꼽힌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6위의 포르투갈은 세대교체를 통해 신구조화를 이뤘다.
하파엘 레앙(AC밀란), 주앙 펠릭스(바르셀로나), 디오구 달롯(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등 어린 자원들과 함께, 브루노 페레난데스(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베르나르도 실바(맨체스터 시티) 등 전성기를 달리고 있는 수준급 자원들이 많다.
여기에 더해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알 나스르), 페페(포르투) 등 베테랑들도 존재감을 뽐내며 엔트리에 포함됐다.
포르투갈은 2016년 이 대회에서 우승한 바 있다.
‘슈퍼스타’ 킬리안 음바페(파리 생제르맹)가 버티는 프랑스도 강력한 우승후보다.
프랑스는 2018년 러시아 월드컵에서 우승을 차지하고, 2022년 카타르 월드컵에서도 준우승을 한 세계 최고의 팀으로 전성기를 보내고 있다.
음바페를 비롯해 테오 에르난데스(AC밀란), 카마빙가(레알 마드리드), 추아메니(레알 마드리드) 등 꾸준히 좋은 자원들이 나왔다.
프랑스는 ‘전설’ 지네딘 지단이 활약하던 유로 2000 이후 24년 만에 유럽 정상을 꿈꾼다.
프랑스가 유로 2000 이후 24년 만에 유로 정상에 오를지 주목된다.
잉글랜드는 그야말로 ‘황금세대’, ‘호화군단’이다.
이름값만 보면 우승에 가장 가까이 있다.
세계 최고의 스트라이커로 꼽히는 해리 케인(바이에른 뮌헨)을 비롯해 주드 벨링엄(레알 마드리드), 필 포든(맨체스터 시티), 부카요 사카(아스널) 등이 버티고 있다.
EPL에서 경쟁 중인 최고의 선수들이 즐비하다.
제임스 메디슨(토트넘), 올리 왓킨스(애스턴 빌라), 콜 팔머(첼시), 잭 그릴리쉬(맨체스터 시티), 데클란 라이스(아스널), 트렌트 알렉산더-아놀드(리버풀), 카일 워커(맨체스터 시티) 등도 이름을 올렸다.
잉글랜드는 2004년과 2012년 대회에서는 8강, 2016년에는 16강, 2020년에는 결승까지 오르면서 꾸준히 좋은 성적을 내고 있다.
개성이 약한 가레스 사우스게이트 감독이 지휘봉을 잡은 것이 약점으로 꼽히기도 하지만, 멤버의 면면은 명백한 우승후보다.
포르투갈 대표팀 명단에 포함된 호날두. AP=뉴시스 |
이번 유로 2024는 레전드들의 마지막 인사를 위해서도 의미가 깊다.
특히 세게 1위인 6억명 이상의 인스타그램 팔로워를 보유한 호날두 지난 22일 유로 2024에 나설 포르투갈 대표팀 최종 명단에 당당히 이름을 오렸다.
1985년생으로 올해 39살인 호날두는 은퇴해도 이상하지 않을 나이임에도 철저한 몸 관리로 개인 통산 여섯 번째 유로 대회에 출전하게 됐다.
호날두는 유로 2004부터 나서고 있다.
호날두는 통산 206차례 A매치(국가대표팀 간 경기)에 출전해 128골을 터뜨리며 출전과 득점 부문에서 역대 1위를 달리고 있는 ‘살아 있는 전설’이다.
현재 사우디아라비아 프로축구 알 나스르 소속으로 활약 중인 호날두는 올 시즌 리그 29경기에서 33골을 기록, 득점 선두에 오르는 등 여전한 경쟁력을 보여주고 있다.
공식전 41경기에서는 42골을 기록 중이기도 하다.
로베르토 마르티네스 포르투갈 대표팀 감독은 명단 발표 기자회견에서 호날두의 능력을 보고 선발했다고 부연하기도 했다.
호날두의 경우 4년 뒤 열리는 유럽축구선수권대회 출전을 장담할 수 없기 때문에 이번 대회가 마지막이 될 것으로 보인다.
스페인 프로축구 명문 레알 마드리드의 베테랑 ‘교수님’ 토니 크로스는 고국 독일에서 열리는 유로 2024를 끝으로 은퇴를 예고했다.
크로스는 지난 21일 SNS를 통해 “내 목표는 내 경기력이 정점에 달한 시점에서 경력을 끝내는 것이었다”며 은퇴 계획을 밝혔다.
2014년부터 레알 마드리드서 10년간 활약한 크로스는 여전히 정상급 미드필더로 평가받고 있지만, 은퇴를 결심했다.
그는 레알 마드리드서 5번의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UCL) 우승을 거머쥐었다.
크로스는 독일 대표팀 유니폼을 입고 A매치 108경기(17골)를 소화했다.
크로스는 2014년 브라질 월드컵 우승 주역이기도 하다.
대표팀에서는 지난 2021년 은퇴를 선언했다가 독일이 국제무대서 고전을 면치 못하자 3년 만에 지난 2월 복귀했다.
그만큼 그의 존재감이 독일 입장에선 간절했다.
크로스는 다시 돌아온 독일 대표팀에서 자신의 커리어 마지막 경기를 치르게 됐다.
은퇴 무대로 점찍은 유로 2024가 독일에서 열리는 만큼 그의 ‘라스트 댄스’는 팬들을 감동을 주기에 충분하다.
프랑스 축구 국가대표팀 ‘최다 득점자’인 올리비에 지루(LA FC)는 유로 2024 이후 대표팀에서 은퇴하기로 결정했다.
지루는 24일 프랑스 매체 레퀴프와의 인터뷰에서 “솔직히 말해서 이번 대회가 레블뢰(프랑스 대표팀 별칭)와의 마지막이라고 생각한다”며 “분명 많이 그리울 것이다.
하지만 젊은 선수들을 위한 자리를 남겨두어야 한다”고 밝혔다.
지루는 몽펠리에(프랑스), 아스널, 첼시(이상 잉글랜드), AC밀란(이탈리아)을 거치면서 오랜 기간 유럽 빅리그 무대를 누빈 ‘골잡이’다.
지난 2011~2012시즌 당시 몽펠리에 소속이었던 지루는 프랑스 프로축구 리그앙에서 리그 36경기 21골을 터뜨리며 득점왕에 올랐고 프랑스 대표팀에 발탁되어 A매치에 데뷔했다.
지루는 2015년부터 프랑스 주전 공격수로 발돋움한 다음 2018 러시아 월드컵 우승과 2022 카타르 월드컵 준우승을 이루며 위업을 쌓았다.
국가대표 데뷔부터 현재까지 그는 통산 131경기 57골을 기록하면서 과거 전설적인 공격수로 활약한 티에리 앙리(51골)를 제치고 프랑스 역대 최다 득점자로 등극했다.
37살에 접어든 지루는 최근 유럽을 떠나 미국 프로축구 메이저리그사커(MLS) 로스앤젤레스(LA) FC에 입단했으며 이번 유로를 끝으로 프랑스 유니폼을 벗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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