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비 바르셀로나 감독 “올 초 韓사령탑 제의 받았지만, 거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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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월12일 스페인 바르셀로나 올림픽 스타디움에서 열린 FC바르셀로나와 SSC나폴리의 유럽축구연맹(UEFA)?챔피언스리그(UCL) 16강 2차전 경기 도중 사비 에르난데스 바르셀로나 감독이 지시를 내리고 있다.
AP/뉴시스
사비 에르난데스(스페인) FC바르셀로나 감독이 한국 대표팀 사령탑 자릴 거절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스페인 매체 풋볼에스파냐 등은 24일(한국시각) 이번 시즌이 끝나면 스페인 프로축구 프리메라리가(라리가) FC바르셀로나를 떠날 것이 확실시된 사비 감독이 한국 축구 대표팀 감독직을 제안 받았지만 거절했다고 보도했다.

지난 1월 28일 ‘2023~2024 라리가’ 22라운드 비야레알전 패배 이후 사비 감독이 사임 의사를 표시한 지 얼마 지나지 않아 대한축구협회가 그에게 감독 제안서를 내민 것으로 전해졌다.

사비 감독은 한국의 관심과 제안에 감사함을 표하면서도 제안을 정중히 거절했고, 몇 주 뒤 구단의 설득 끝에 바르셀로나 감독직을 유지하는 것으로 결정을 내렸다.

당시 그는 오는 6월 30일 이후엔 바르셀로나를 떠나는 것이 확실했음에도 한국의 제안을 거절한 것으로 전해졌다.

사비 감독은 지난 2021년부터 바르셀로나의 지휘봉을 잡았다.
2022~2023시즌엔 라리가 우승을 차지했지만 유럽축구연맹(UEFA)?챔피언스리그(UCL)에서는 16강 이상의 성적을 내진 못했다.

지난 1월 성적 부진을 이유로 기자회견을 통해 자진 사임을 발표했었으나, 이후 리그 10경기 무패, UCL 8강 진출 등 성적을 회복하며 사임을 번복했다.
하지만 이후 그가 바르셀로나의 재정 상황 등을 지적하면서 구단과의 관계가 틀어졌다.

지난 17일 UD알메이라와의 경기를 앞두고 사전 기자회견에서 사비 감독은 바르셀로나의 재정으로는 레알 마드리드와 같은 유럽 빅 클럽과 경쟁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이에 분노한 주안 라포르타 바르셀로나 회장은 결국 이번 시즌을 끝으로 사비 감독을 경질하기로 결정했다.

주형연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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