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운드 지날 때마다 하락하는 순위…‘대위기’ 수원 삼성, 서울E전 패하면 8위까지 떨어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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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정다워 기자] 대기위다.
수원 삼성은 13경기를 치른 시점에 K리그2 6위에 머물고 있다.
최근 4연패를 당하며 승점 19에서 제자리걸음을 했고, 라운드가 지날수록 순위가 하락해 이제 중위권에 자리한 상태다.
K리그에서의 명성, 지난해까지 1부 리그에 있던 팀이라는 사실을 고려하면 굴욕적인 위치다.
다이렉트 승격이 가능한 1위 FC안양(27점)과는 이제 8점 차로 벌어졌다.
안양은 수원보다 한 경기를 덜 치러 산술적으로 11점까지 달아날 수 있다.
우승은 점점 어려운 미션이 되고 있다.
팀 레전드 출신인 염기훈 감독이 거센 비판에 직면한 것도 이 때문이다.
지난 라운드 충남 아산전 패배 후 염 감독은 결국 ‘버스 막기’를 피해 가지 못했다.
많은 팬 앞에서 고개를 숙여야 했다.
나아가 거취에 관해 압박까지 받고 있다.
위기는 아직 끝나지 않았다.
수원은 25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서울 이랜드와 15라운드 경기를 치른다.
서울 이랜드는 수원과 승점이 같다.
이 경기 결과에 따라 수원의 희비는 크게 엇갈릴 전망이다.
희망은 있다.
이기면 순위를 끌어올려 분위기를 위기를 확실하게 진압할 수 있다.
현재 수원과 2위 전남 드래곤즈(21점)와의 차이는 겨우 2점에 불과하다.
단 한 경기 결과에 따라 상위권 도약이 다시 가능하다.
마침 이번 라운드에서 전남이 선두 FC안양과 격돌한다.
여기에 3위 김포FC가 휴식을 취한다.
부산 아이파크가 안산 그리너스를 이기지 못한다고 가정하면, 수원은 서울 이랜드를 이길 경우 단번에 2위 자리를 탈환할 수 있다.
시즌 초반 4연승 경험이 있는 만큼 일단 스타트를 끊으면 상승세를 위해 다시 시동을 걸 수 있다.
반면 5연패를 당할 경우 순위는 8위까지 추락할 수 있다.
7위 충남 아산과 8위 부천FC1995, 9위 충북 청주가 17점으로 수원을 2점 차로 쫓아가고 있다.
이번 라운드에서 충북 청주는 경남FC를 상대하고, 부천과 충남 아산이 맞대결을 벌인다.
충북 청주가 승리하고 부천-충남 아산전에서 승자가 나오면 수원은 속절없이 순위 하락을 받아들여야 한다.
어느 때보다 중요한 승부가 다가온다.
김도균 감독이 이끄는 서울 이랜드도 갈 길이 바쁘다.
승격을 위해서는 수원을 넘어 상위권으로 도약해야 하는 만큼 이 한 경기에 전력투구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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