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즌 4승’ 삼성 코너, 6이닝 9K 안방에서 호투…KT 꺾고 2연패 탈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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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의 코너가 역투하고 있다.
삼성라이온즈 제공
안방에서 값진 승리를 거뒀다.

삼성 외국인 투수 코너가 시즌 4승(3패)째를 수확했다.

개막전에서 퀄리티스타트(6이닝 이상 3자책 이하)를 달성했던 그는 이후 단 한번도 6이닝 이상 던지지 못했다.
원정 경기에서 성적이 더 좋은 코너를 위해 박진만 삼성 감독이 등판 일정을 조정하기도 했다.
박 감독의 배려에 대해 보답하듯 코너는 호투로 답했다.

삼성은 22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4 신한 쏠뱅크 KBO리그’ KT전에서 3-1로 이겼다.
이날 선발 등판한 코너는 6이닝 동안 총 95개의 공을 던졌다.
2피안타 5사사구 9탈삼진 1실점을 기록하며 시즌 4승 요건을 갖췄다.


최다 탈삼진을 기록했다.
무려 9개의 삼진을 잡아내며 3경기 연속 탈삼진을 달성했다.
앞서 최다 탈삼진을 기록한 것은 지난 16일 SSG전 당시 8개다.


이날 코너는 최고 152km의 직구와 함께 컷 패스트볼, 슬라이더, 체인지업, 포크볼, 커브 등을 섞어 KT 타선을 막아냈다.
시즌 평균자책점도 4.17로 낮아졌다.
3회에 첫 실점을 냈다.
하지만 이후 추가 실점은 없었다.
7회에도 마운드에 올랐지만 선두타자 오윤석에게 스트레이트 볼넷을 내줬다.
결국 코너는 김태훈과 교체 돼 마운드를 내려왔다.


경기 후 코너는 “기분이 좋다.
팀이 이겨 좋고 동료들이 한 명도 빠짐없이 할 일을 해냈다.
쿠에바스란 멋진 투수를 상대로 좋은 경기를 펼쳤다”며 “팀이 2연패 중이었지만 부담스럽지 않았다.
압박감을 느끼진 않았다”고 전했다.

그는 “지난 4~5번의 선발등판에서 나쁘지 않은 결과를 낸 것 같다.
어떤 볼 배합이 통하는지 고쳐서 타자를 공격해야하는지 연구를 한 것이 좋은 결과로 이어진 것 같다.
두 포수와 많이 연구했다”며 “KBO리그 타자들은 경쟁력이 있다고 생각한다.
미국 타자와 비교해도 스타일이 좀 다를 뿐이다.
볼넷만 줄이면 더 좋은 결과를 낼 수 있을 것 같다”고 힘줘 말했다.

대구=주형연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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