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연패 후 2연승’ NC 강인권 감독 “혼신의 투구 보여준 하트, 승리 못 지켜줘 미안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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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NC다이노스 제공

빠르게 위기를 수습하고, 다시 치고 나간다.

프로야구 NC는 22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키움과의 2024 신한 SOL뱅크 KBO리그 맞대결에서 4-3 신승을 거뒀다.
시즌 27승(1무20패)을 찍으며 삼성과 공동 2위 자리를 지킨 NC는 이날 사직야구장에서 롯데에 2-4로 패하며 달아나지 못한 1위 KIA를 2경기 차로 쫓는 데 성공했다.

무엇보다 지난 주말 KIA와의 창원 3연전을 스윕 당한 아픔을 씻고 2연승을 달렸다는 점이 반갑다.
분위기가 더 무거워지기 전에 빠른 수습에 성공하면서 위닝시리즈를 확보했다.

선발 투수로 나선 ‘에이스’ 카일 하트의 수훈이 결정적이었다.
하트는 이날 7이닝 1실점으로 시즌 5번째 퀄리티스타트플러스(7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를 작성하는 기염을 토했다.
키움의 매서운 반격 속에 그의 선발승은 사라졌지만, 하트의 든든한 피칭이 NC 승리의 발판이 돼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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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NC다이노스 제공

타선에서는 선제 솔로포 포함 멀티히트로 빛난 맷 데이비슨이 침묵하던 타선을 깨웠다.
무엇보다 결정적이었던 장면은 9회초 2아웃 김성욱의 손에서 나왔다.
이날 대수비로 투입됐던 그는 3-3 동점에서 키움 불펜 주승우를 상대로 승부를 다시 NC로 돌려놓는 결승 솔로 아치를 그려냈다.
이외에도 한석현과 도태훈이 2안타를 그리며 승리에 일조했다.

2연승에 성공한 NC 강인권 감독은 “하트가 7이닝 1실점으로 혼신의 투구를 보여줬는데, 선발승을 지켜주지 못해 미안하다”며 일등공신이었던 에이스를 향한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이어 “김성욱의 홈런이 승리의 발판이 됐다.
선수들이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하나의 모습으로 집중한 것이 승리의 이유”라고 기뻐했다.
마지막으로 사령탑은 “원정 경기에서 끝까지 큰 목소리로 응원해주신 팬분들에게 승리라는 선물을 드릴 수 있어 기쁘고, 감사하다고 말씀드리고 싶다”고 미소지었다.

허행운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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