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아리 부상’ 김종우, 4~6주 이탈…그럼에도 “다른 선수 있다”는 박태하의 믿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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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강예진 기자] 부상으로 인한 선수 이탈에도, 흔들리지 않음을 확신한 포항 스틸러스 박태하 감독이다.

포항 미드필더 김종우는 지난 19일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4 13라운드 수원FC와 원정경기서 부상 이탈했다.
선발로 출전해 부지런히 그라운드를 누빈 그는 전반 추가시간 패스를 받아 볼을 컨트롤하며 페널티 박스 안으로 진입해 슛을 하려던 도중 종아리를 붙잡고 쓰러졌다.
어떤 누구와의 충돌 없이 홀로 쓰러진 것이다.

검사 결과 종아리 근육 손상으로 이탈이 불가피하다.
순간적인 긴장으로 인해 근육이 찢어져 4~6주 정도 전열에서 이탈한다.

지난시즌 포항 유니폼을 입은 김종우는 중원에 큰 힘을 보탰다.
후반 부상으로 주춤했지만 코리아컵(전 FA컵) 결승에서 감각적인 턴에 이은 중거리포를 작렬, MVP로 시즌을 마무리했다.
올시즌 역시 12경기에 출전해 2골을 올리는 등 활약을 펼쳤는데, 갑작스런 부상으로 잠시 그라운드를 떠나게 됐다.
“부상 당하지 않고 시즌을 끝까지 치르고 싶다”고 했고 했던 김종우의 목표는 잠시 중단됐다.

박 감독은 크게 걱정하지 않는다.
부상 정도가 생각보다 크지 않은 것도 있지만, 곧 6월 A매치 휴식기도 맞이한다.
가장 큰 이유는 김종우 외에 다른 선수들에 대한 ‘신뢰’ 때문이다.
한찬희와 김동진 등도 준비를 잘했다.
상황에 따라 윙백 어정원을 중앙에 배치하는 방안까지 생각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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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감독은 “당분간은 기용하지 못할 테지만, 다른 선수들도 잘 준비하고 있다.
시즌 중에 발생할 수 있는 상황 중 하나다.
충분히 거기에 대해 대비해야 하고, 계산해 다음 경기를 준비할 것”이라고 했다.

포항은 김종우가 전열에서 이탈한 경기에서 수원FC 정승원에게 결승골을 얻어맞아 0-1 패했다.
슛 22개를 때리면서 유효슛 3개를 기록했지만, 골문을 열지는 못했다.
상대 골키퍼의 선방쇼가 있었지만, 포항이 안고 있는 결정력 부족이 또 한 번 아쉬움을 산 경기였다.
박 감독은 “경기력에는 전혀 문제가 없다.
실점 장면은 순간의 우리 부주의다.
더 집중력 있게 정확도를 높여서, 마무리까지 하는 준비를 더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11연속경기 무패 행진이 끊겼지만 여전히 ‘선두’ 자리를 지키고 있는 포항은 오는 25일 FC서울과 홈경기를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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