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둑] ‘반상의 성대결’ 지지옥션배, 열여덟 번째 대회 개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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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8기 지지옥션배 신사 대 숙녀 연승대항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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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지옥션배 예선 전경. 한국기원 제공
각본 없는 반상의 월화드라마, 지지옥션배가 개막식을 갖고 열여덟 번째 대회 막을 올렸다.

21일 서울 성동구 한국기원에서 열린 제18기 지지옥션배 신사 대 숙녀 연승대항전 개막식에는 후원사 지지옥션의 강명주 회장을 비롯해, 한국기원 한상열 부총재, 양재호 사무총장, 양상국 이사, 이광순 한국여성바둑연맹 회장과 시드 및 예선 출전자들이 참석했다.

강명주 지지옥션 회장은 “지지옥션배를 시작한지 어느덧 18년이다.
지지옥션배가 한국 바둑이 더욱 발전하는 계기가 됐으면 하는 생각을 항상 가지고 있다”면서 “더 좋은 아이디어를 얘기해주시면 헌신을 다해 노력하겠다.
한국 바둑 발전을 위해 모두 함께 노력하면 좋겠다”고 말했다.

18기를 맞은 이번 대회는 만 40세 이상(1984년 이전 출생자) 남자기사와 여자기사들이 출전해 12대 12 연승대항전을 벌인다.
21일부터 사흘간 열리는 예선에는 신사팀 61명, 숙녀팀 52명이 출전해 각 8장씩 주어진 본선티켓을 놓고 경쟁을 벌인다.

예선 통과자는 랭킹시드를 받은 조한승·목진석·최명훈 9단(이상 신사팀), 최정·김은지 9단, 김채영 8단(이상 숙녀팀), 예선 종료 후 결정될 후원사 시드와 함께 6월부터 본선레이스를 펼친다.

그동안 지지옥션배에서는 숙녀팀이 1ㆍ4ㆍ6ㆍ8ㆍ9ㆍ11ㆍ12ㆍ14ㆍ15기에서 승리해 9승 8패로 앞서있다.
16ㆍ17기에서 2연승에 성공한 신사팀이 이번 대회에서 연승을 이어가며 숙녀팀과 균형을 맞추게 될지, 숙녀팀이 3년 만에 승리하며 한발 더 달아날지 주목된다.

한편 지난 4월 22일부터 진행 중인 ‘지지옥션배 소년 대 소녀 유망주 연승대항전’에서는 소년팀이 5승 3패로 앞서고 있다.
유망주 연승대항전은 6월 3일까지 매주 월요일과 화요일 오후 7시부터 바둑TV에서 생중계된다.

지지옥션이 후원하고 한국기원이 주최하는 제18기 지지옥션배 신사 대 숙녀 연승대항전의 총 규모는 2억4500만원이며 우승상금은 1억2000만원이다.
3연승시 200만원의 연승상금이 지급되며 이후 1승당 100만원의 연승상금이 추가로 지급된다.
제한시간은 각자 20분에 1분 초읽기 5회씩이 주어진다.

김민지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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