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알 마드리드 챔스 결승 베스트11 윤곽, GK는 루닌 아닌 쿠르투아 출전 유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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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정다워 기자] 레알 마드리드(스페인)의 카를로 안첼로티 감독은 결국 티보 쿠르투아를 선택할 것으로 보인다.

스페인 언론 마르카의 20일 보도에 따르면 안첼로티 감독은 2023~2024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에 나설 베스트11을 이미 확정했다.
레알 마드리드는 한국시간으로 2일 잉글랜드 런던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보루시아 도르트문트(독일)와 우승 트로피 ‘빅이어’를 놓고 격돌한다.

마르카는 비니시우스 주니오르와 호드리구가 투톱을 구축하고 주드 벨링엄이 2선에 설 것이라 전망했다.
페데리코 발베르데, 에두아르도 카마빙가, 그리고 토니 크로스가 중원에 설 것으로 보인다.
포백은 다니 카르바할, 나초 페르난데스, 안토니오 뤼디거, 페를랑 멘디가 구성한다.

가장 큰 관심을 끄는 주전 골키퍼 자리는 쿠르투아가 차지할 가능성이 크다.
마르카는 안첼로티 감독이 결승전에 나설 골키퍼로 쿠르투아를 선택할 것이라 전망했다.

레알 마드리드 선발 골키퍼가 관심을 끄는 이유는 안드리 루닌의 존재 때문이다.
루닌은 쿠르투아가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해 있는 동안 레알 마드리드의 골문을 든든하게 지켰다.
기대 이상의 활약을 펼친 것은 물론이고, 최대 고비였던 맨체스터 시티와의 8강 2차전에서는 환상적인 승부차기 선방쇼로 레알 마드리드의 4강행을 이끌었다.

반면 쿠르투아는 장기 부상으로 인해 시즌 초반부터 자리를 비우다 5월이 된 후에야 복귀전을 치렀다.

루닌 입장에서는 팀의 결승을 이끈 자신이 결승전 무대를 밟지 못하는 것을 받아들이기 어려울 가능성이 크다.
과거 박지성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결승 진출에 크게 기여한 후 정작 파이널 무대에서 명단 제외된 사례와 비슷하다고 볼 수 있다.

하지만 안첼로티 감독은 쿠르투아의 실력과 경험을 믿을 것으로 보인다.
루닌의 공헌도와 별개로 우승을 위해서는 무게감 있는 주전 골키퍼를 포기하기 어려운 것도 이해할 만한 현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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