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도?나도!…프로야구 덮친 부상 악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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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한화이글스 제공 |
스포츠에서 중요한 것 중 하나는 바로 몸 관리다.
아프면 아무것도 할 수 없다.
프로야구 역시 마찬가지다.
얼마나 완전체에 가까운 전력을 가동하느냐에 따라 성적이 요동친다.
아쉽게도 올해는 부상 악재의 검은 그림자가 더욱 짙게 드리운 모습이다.
팀별로 아직 50경기도 채 치르지 않았음에도 곳곳에서 탄식이 쏟아지고 있다.
나름대로 철저히 대비를 했다고 하지만 예기치 못한 상황까지 모두 제어할 순 없는 노릇. 이 고비를 어떻게 넘기느냐가 관건이다.
사진=KT위즈 제공 |
◆ 선발 로테이션조차 어렵다
KT는 선발진에 제대로 구멍이 났다.
개막 전 구상했던 그림과 비교해 윌리엄 쿠에바스만 남아 있다.
토종 에이스 고영표는 오른 팔꿈치 염좌로 회복 기간을 거치고 있다.
지난 시즌 팔꿈치 수술을 받은 소형준도 아직 재활 중이다.
외인 투수 웨스 벤자민은 3주간 휴식 모드다.
12일 잠실 두산전 도중 2회 팔꿈치 통증을 느꼈다.
투구 자체가 불가능한 건 아니지만 스스로 한 템포 쉬어가길 바랐다.
엄상백도 어깨가 무겁다.
15일 1군 엔트리서 말소, 한 텀 빠진다.
한화는 외인 원투펀치가 모두 자리를 비웠다.
펠릭스 페냐가 15일 대전 NC전서 타구에 손목을 맞아 1⅔이닝 만에 강판된 데 이어 이튿날 리카르도 산체스도 팔꿈치 통증을 호소했다.
큰 부상은 피했지만 선발 로테이션을 그대로 가긴 어렵다.
SSG 역시 급하다.
외인 투수 로버트 더거가 부진 속에 드류 앤더슨으로 교체됐다.
또 다른 외인 투수 로에니스 엘리아스도 왼쪽 옆구리 불편함으로 말소됐다.
윌 크로우(KIA), 다니엘 카스타노(NC) 등도 쉼표를 그리고 있다.
사진=롯데자이언츠 제공 |
◆ 주축 선수들의 대거 이탈
비단 마운드뿐 아니다.
타선 쪽도 부상 악재로 몸살을 앓고 있다.
롯데가 대표적이다.
베테랑 전준우와 정훈이 나란히 빠져 있다.
전준우는 16일 훈련 과정서 왼쪽 종아리 경련 증세를 보였다.
병원 검진 결과 좌측 종아리 힘줄부위 미세손상 진단이 나왔다.
복귀까지 약 한 달간의 기간이 소요될 듯하다.
정훈은 엉덩이 햄스트링 건염으로, 2주간 재활에 집중한다.
회복 속도를 높이기 위해 일본으로 건너갔다.
팀 내 버팀목 역할을 했던 자원이기에 공백이 클 듯하다.
두산에선 당분간 내야수 허경민을 보기 어렵다.
올해 45경기서 타율 0.389 2홈런 등을 때려내며 진한 존재감을 자랑했다.
안타깝게도 17일 광주 KIA전서 2루에 슬라이딩하다 오른쪽 어깨를 다쳤다.
오른쪽 어깨 근육 미세손상 진단이 나왔다.
2주간 재활이 필요하다.
외야수 이용규(키움)는 눈병에 걸렸다.
당분간 치료에 매진할 예정이다.
SSG 추신수, 김성현 등도 경기에 나서지 못하고 있다.
각각 오른 어깨 회전근개 손상, 손목 미세 골절로 신음하고 있다.
사진=두산베어스 제공 |
이혜진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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