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B 전 단장 “FA 시장서 이정후보다 류현진…오타니는 10년 5억달러 계약 예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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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은 전체 35위. 이정후는 37위.”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단장 출신 칼럼니스트 짐 보우덴은 1일(한국시간) 미국 스포츠매체 디애슬레틱을 통해 스토브리그 자유계약선수(FA) 상위 40명의 행선지와 몸값을 이같이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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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 뉴스1
우선 보우덴 전 단장은 류현진의 나이가 적지 않고 수술이력, 구속 등의 문제로 장기 계약을 맺기 어려울 것으로 전망하며 800만 달러(108억원)의 단기계약을 예상했다.
보우덴 전 단장은 “보장액보다는 옵션이 큰 비중을 차지하는 계약을 맺을 가능성이 높다”고 예측했다.

보우덴 전 단장은 “류현진은 올해 팔꿈치 인대 접합 수술을 딛고 복귀한 뒤 11경기에 선발 등판해 9경기에서 3실점 이하를 허용하는 등 인상적인 활약을 펼쳤다”며 “6경기에선 5이닝을 던졌고, 한 경기에서 6이닝을 책임지기도 했다”고 설명했다.
류현진의 직구와 체인지업에 대한 분석도 덧붙였다.
그는 “류현진의 직구 구속은 시속 87∼89마일(약 140∼143㎞)이었고 체인지업 피안타율은 0.276, 컷패스트볼 피안타율 0.238을 기록했다”고 소개했다.

포스팅시스템으로 MLB 진출을 노리는 이정후(25·키움 히어로즈)는 37위에 이름을 올렸다.

보우덴 전 단장은 이정후의 몸값을 “예상치 없음”이라고 평가했다.
하지만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클리블랜드 가디언스, 토론토, 디트로이트 등 많은 구단이 이정후 영입전에 뛰어들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MLB 스카우트들은 이정후의 타격 능력에 관한 의견이 분분하다”며 “일부는 이정후가 MLB에 입성한 뒤 곧바로 많은 안타를 칠 것이라고 평가하지만, 어떤 이들은 1∼2년 정도의 적응 과정이 필요하다고 판단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정후에게 타율 0.270의 정도의 성적을 거둘 선수라는 기대가 있고 일부는 이정후가 3할대 타자라고 여긴다”며 “이정후는 콘택트 능력과 선구안이 좋은 선수로 KBO리그에서 삼진보다 볼넷이 많았다”는 기록을 소개했다.
수비력 대해서는 높게 평가했다.
그는 “이정후는 강한 팔을 가진 수준급 중견수”라며 “점프능력과 타구를 따라가는 능력이 좋다”고 말했다.
반면 “이정후의 보폭은 평균보다 길지만 도루 능력이 뛰어나지 않고 장타력이 떨어진다”고 분석했다.

보우덴 전 단장은 오타니 쇼헤이가 올 시즌 10년 4억7700만달러(6480억원), 옵션을 포함해 5억달러(6792억원)의 대형 계약을 맺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2위로는 일본 오릭스 버펄로스 에이스 야마모토 요시노부를 꼽았다.
야마모토에 대해서는 2억1100만달러(2866억원)에 7년 계약을 맺을 것으로 내다봤다.
정필재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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