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실돔구장 개장 2030년에서 2033년으로 연기, 이 또한 장담할 수 없다 [SS이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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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윤세호 기자] 첩첩산중이다.
사업 규모가 방대하고 이에 따른 이해관계도 복잡하게 얽혔다.
상반기 내로는 방향이 잡힐 것 같았던 잠실돔구장 건설 계획이 여전히 안개 정국이다.
일반적인 신축 구장 건설과 다르다.
잠실야구장 자리에 돔구장이 들어선다.
그래서 대체 구장을 확보해야 한다.
그런데 여기서부터 방향이 잡히지 않는다.
6월까지는 잠실종합운동장을 대체 구장으로 사용하는 것에 대한 논의를 마무리 지으려 했다.
서울시와 한국야구위원회(KBO), LG, 두산, 그리고 안전자문단이 협의체를 구성해 지난해 10월부터 꾸준히 한자리에 모이고 있다.
잠실종합운동장을 대체 구장으로 사용할 경우, 관중 수용 규모와 야구장 개조 비용, 그리고 동선 확보 등이 핵심 이슈다.
공사 기간 종합운동장에서 야구를 진행하므로 안전 문제가 중요하다.
수용 규모가 커질수록 많은 동선이 필요하다.
더불어 종합운동장을 야구장으로 개조 비용도 마련해야 한다.
즉 수용 규모 결정과 동선 확보, 비용 조달, 마지막으로 잠실 스포츠 콤플렉스 일대 공사 기간이 톱니바퀴가 돌아가듯 맞아야 한다.
그런데 첫 번째 톱니바퀴인 수용 규모부터 결론이 나지 않는다.
LG 두산은 종합운동장을 야구장으로 개조할 경우 1만8000석 규모가 적정하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이에 안전자문단은 시뮬레이션 결과 최대 1만3000석, 비상 상황 고려시 1만석이 적당하다는 의견을 냈다.
두 구단은 추가 동선 확보에도 여러 안을 내놓았다.
실제로 확보 가능성이 높다.
봉은교 방향으로 한정했던 동선을 반대편으로 이원화할 수 있다.
하지만 이 경우 추가 비용 문제, 더불어 비용마련 방법이 문제로 떠오른다.
KBO 관계자는 “종합운동장 야구장 개조 비용과 야구장 사용 후 복원 비용, 그리고 추가 동선에 따른 건설 비용 등이 만만치 않다.
상반기까지 결론을 지으려 했는데 현재로서는 쉽지 않다”며 “사실 1만8000석으로 하더라도 구단 입장에서는 손해다.
게다가 잠실 스포츠 콤플렉스 일대 공사 기간도 예정보다 늘었다.
6년간 종합운동장에서 해야 한다.
짧지 않은 기간 동안 관중 수가 줄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지난해 LG 홈경기 평균 관중 수는 1만6939명. 올해 LG는 홈경기 평균 관중 수는 1만8089명(5월15일 현재)이다.
종합운동장 야구장이 1만8000석 규모로 건설될 경우 올해 평균 관중도 수용하지 못한다.
안전자문단이 내놓은 1만3000석 혹은 1만석은 KBO LG 두산 입장에서는 수용하기 힘들 수밖에 없다.
더 큰 변수는 예정보다 늘어난 공사 기간이다.
초안은 2027년부터 2029년까지 3년 동안 종합운동장 사용. 2030년부터 잠실돔구장 사용이었다.
그런데 현재는 돔구장 건립 시점이 2033년으로 늘어났다.
규모가 큰 만큼 공사 기간도 고무줄처럼 늘어난다.
인건비와 원자재 가격이 지속해 상승하는 것을 고려하면 기간을 장담할 수 없다.
새로운 돔구장이 필요함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
기후 변화로 잦아진 우천 취소, 주말 경기 수용 부족 등 새 구장이 필요한 시점이다.
그러나 새 구장으로 입성하는 과정이 절대 만만치 않다.
현재로서는 모든 게 순조롭게 진행되어야 9년 후인 2033년 잠실 돔구장 시대가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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