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하나의 ‘절친’ 맞대결 개봉박두…유병훈 “연 있는 감독들 이긴 것처럼” VS 박동혁 “잘하고 있으니 한 템포 쉬어도”[현장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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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안양=박준범 기자] “연이 있는 감독들 이긴 것처럼…”(FC안양 유병훈 감독) “잘하고 있으니 한 템포 쉬어도 되지 않나”(경남FC 박동혁 감독)
유병훈 감독이 이끄는 안양과 박동혁 감독이 지휘하는 경남은 15일 안양종합운동장에서 ‘하나은행 K리그1 2024’ 12라운드 맞대결을 펼친다.
안양은 승점 21로 1위에 올라 있다.
경남은 승점 12를 확보, 위에 자리하고 있다.
유 감독과 박 감독의 첫 맞대결이다.
박 감독이 과거 아산 무궁화 감독 시절 유 감독이 수석코치를 맡은 인연이 있다.
절친한 둘의 첫 맞대결인 셈이다.
박 감독은 경기 전 취재진과 만나 “아무리 친해도 경기 전에는 얘기를 잘 하지 않는다.
코치할 때는 커피도 마셨는데 유 감독이 감독 되고 나서는 아무래도 (연락하는 횟수가) 적어졌다”라며 “(안양이) 잘하고 있으니 한 템포 쉬어도 되지 않나”고 말했다.
박 감독의 이야기를 전해 들은 유 감독은 “우리는 쉬어갈 수 없다.
좋은 사이이지만 특별한 감정은 없다.
1라운드 로빈에서 연이 있는 부천FC 이영민, 안산 그리너스 임관식, 전남 드래곤즈 이장관 감독을 이겼다.
이번에도 이겨보겠다”고 다짐했다.
최근 5경기에서는 경남이 3승2무로 완전한 우위에 있다.
유 감독은 “경남과 만나서 성적이 좋지 않았다.
포지션 상성이 맞지 않는 것 같다”라며 “크로스에 의한 실점이 많았다.
감독이 바뀌었지만 크로스에 대비했고 스리톱 속공에 대해서 중점적으로 미팅했다”고 설명했다.
박 감독도 유 감독의 스타일을 잘 안다.
박 감독은 “안양이 수비할 때도 공격할 때도 짜임새 있고 조직적으로 준비가 잘 돼 있다.
공간이 벌어지지 않는다.
서로 잘 알기에 머리 싸움하지 않을까 싶다”라며 “어느 팀을 만나도 자신 있다.
승리가 아쉽지만 내용이나 하고자 하는 것들을 잘 이행하고 있다.
결과를 가져와야 순위 싸움할 수 있다”고 의지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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