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깨탈구’ 이정후, 내일 MRI 검진 받는다…당분간 결장 불가피

이정후가 부축을 받으며 그라운드를 빠져나가고 있다. AP/뉴시스

부상 악령이 닥쳤다.

수비를 하다 경기장 담장(펜스)에 부딪친 이정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왼쪽 어깨가 탈구되는 부상을 당했다.

이정후는 13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의 오라클파크에서 열린 2024 메이저리그(MLB) 신시내티 레즈와 홈 경기에 1번 타자 중견수로 선발 출전했다가 1회초 수비를 하던 중 부상을 입어 곧바로 교체됐다.

샌프란시스코 크로니클 샤나 루빈 기자는 “밥 멜빈 샌프란시스코 감독에 따르면 이정후는 왼쪽 어깨 탈구 부상을 입었다.
내일 MRI 검진을 받을 예정”이라고 전했다.

어깨 탈구 부상이라면 장기 결장을 피하기 어렵다.
이정후의 부상 장면은 1회초 2사 만루에서 신시내티의 하이머 칸델라리오가 우중간으로 향하는 큼지막한 타구를 날리면서 나왔다.

이정후는 담장을 넘어갈 듯한 공을 잡기 위해 점프했지만, 왼 팔 어깨 부분을 담장에 강하게 부딪힌 뒤 떨어졌다.
그대로 주저앉은 채 극심한 통증을 호소하던 이정후는 결국 교체됐고 트레이너가 그의 왼 팔을 잡고 그라운드를 빠져나갔다.
이정후의 빅리그 입성 첫 해인 올 시즌 타율 0.262, 2홈런 8타점 15득점을 기록 중이다.

당초 염좌 부상으로 알려졌지만 경기 후 보다 심각한 상태라는 것이 밝혀졌다.
멜빈 감독은 이정후의 어깨 상태에 대해 “좋지 않다”고 전했다.

주형연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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