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바로 김찬우다!” 영암에서만 2승째 변형 스테이블포드 방식에 걸맞은 짜릿한 역전 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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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장강훈 기자] 김찬우(25)가 ‘영암의 아들’인 이유를 증명했다.

김찬우는 12일 전남 영암군에 있는 골프존카운티 영암45(파72)에서 열린 한국프로골프(KPGA)투어 KPGA 클래식(총상금 7억원) 최종라운드에서 버디 5개와 보기 2개를 바꿔 8점을 보탰다.
변형 스테이블포드 방식으로 열린 덕에 버디 4개와 보기 3개로 5점을 보탠 장유빈(22·신한금융그룹)을 1점 차로 제치고 짜릿한 역전 우승을 따냈다.

변형 스테이블포드는 버디 2점, 이글에 5점을 주고 보기에는 -1점, 더블보기 이하에는 -3점을 적용하는 셈법으로, 공격적인 플레이로 뒤집기 한 판이 가능한 방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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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우승으로 통산 2승째를 따낸 김찬우는 지난해 코스모스 링스에서 열린 비즈플레이 전자신문 오픈에서 생애 첫 우승을 경험했다.
코스모스 링스는 골프존카운티 영암45와 마찬가지로 영암에 있다.

자신의 KPGA투어 2승을 모두 영암에서 따냈다.
그는 “지난해도 영암에서 우승해서 자신감있게 왔다.
코스가 나와 잘 맞는 것 같다.
너무 기쁘다”며 벌어진 입을 다물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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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승뿐만이 아니다.
데뷔시즌이던 2022년 이 대회장에서 치른 우성종합건설 오픈 2라운드에서 8언더파 64타로 코스 레코드를 수립했다.
이정도면 ‘영암의 아들’이라는 별칭이 어색하지 않은 활약이다.

우여곡절을 겪었다.
2022년 16개 대회에서 7차례 컷통과하는 데 그친 김찬우는 제네시스 포인트 80위로 시드 유지에 실패했다.
퀄리파잉테스트를 거쳐 지난해 투어에 재진입했고, 악천후로 36홀 경기로 치른 비즈플레이 전자신문 오픈에서 생애 첫승을 따내며 전환점을 마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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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승을 포함해 네 차례 톱10에 진입해 제네시스 포인트 24위로 올시즌 시드를 유지한 그는 개막 2개월여 만에 두 번째 우승을 따내 이름을 알렸다.
더구나 KPGA 파운더스컵부터 GS칼텍스 매경오픈까지 3연속대회 컷 탈락 아픔을 딛고 따낸 우승이어서 자신감이 더 커질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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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디를 누나로 바꾼 뒤 2승을 했다.
앞으로도 계속 누나와 호흡을 맞추겠다”는 말로 남다른 가족애를 드러낸 김찬우는 “앞으로 승수를 쌓아가는데 주저하지 않겠다”며 기세를 이어 나가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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