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정용 감독 “이동경 훈련소서 힘들다더라, 좋은 기운 우리에게 오기를” [현장 코멘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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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울산=김용일 기자] “이동경의 좋은 기운이 우리에게 오기를.”
김천 상무 정정용 감독은 K리그1 1라운드 로빈을 지배한 이동경의 입대를 반기면서 웃었다.
정 감독은 12일 오후 4시30분 울산문수경기장에서 킥오프한 울산HD와 K리그1 12라운드 원정 경기를 앞두고 이렇게 말했다.
울산 프랜차이즈 스타인 이동경은 유럽 진출 이후 고전한 뒤 지난해 여름 울산에 복귀했다가 부진했다.
그러나 이번시즌 ‘각성 모드’로 돌아서며 1라운드 로빈에만 7골을 터뜨렸다.
예정대로 지난달 29일 상무에 입대했다.
현재 훈련소에서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최근 6연속경기 무패이자 1라운드 로빈을 3위(6승3무2패)로 마치며 대이변을 연출한 김천으로서는 주요 전역자를 앞두고 그의 합류가 반갑기만 하다.
정 감독은 “동경이가 (1라운드 로빈 때) 우리와 경기에서 골 넣기 시작하더니…”라고 웃은 뒤 “좋은 기운을 우리한테 가져왔으면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현재 훈련소에서 힘들다고 하더라. 컨디션 조절을 잘해야 할 것 같다.
리스크를 최대한 줄여야 한다”며 그가 합류했을 때 몸상태를 언급했다.
김천은 오름세다.
정 감독은 울산을 잡을 시 선두까지 바라볼 상황에 “1위는 바라지도 않는다”고 손사래쳤다.
그러면서 “동계 훈련을 16명 데리고 했다.
걱정이 많았는데 지난해 (K리그2) 우승을 경험한 선수들이 올해 이어서 잘 해주고 있다”고 말했다.
김천은 지난 경기와 같은 선발진을 구축했다.
이영준이 최전방에 서고 정치인과 김대원이 지원사격한다.
2선은 서민우, 원두재, 강현묵이 지킨다.
포백은 박민규~김봉수~김민덕~김태현이다.
골문을 김준홍이 지킨다.
흥미롭게도 울산이 원소속팀인 원두재가 김민준이 각각 선발, 교체 명단에 포함됐다.
둘 다 전역을 앞두고 있다.
정 감독은 이 얘기에 “오늘 못 하면 둘 책임이라고 했다”고 너털웃음을 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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