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연 관심도 1위→한국전력 품에 안긴 ‘뉴페이스’, 쿠바 신성 루이스 “코트 안에서 모든 선수 이기고 싶다”[SS두바이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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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두바이=박준범 기자] V리그 남자부 트라이아웃에서 가장 많은 관심을 받은 건 단연 루이스 엘리안 에스트라다(24·쿠바)이다.

루이스는 11일(한국시간)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에서 진행된 남자부 외국인 선수 드래프트에서 한국전력의 선택을 받았다.
그는 트라이아웃 현장에서 가장 많은 관심을 받은 ‘뉴페이스’다.

원소속팀과 재계약하지 않은 요스바니, 레오가 풀리면서 각각 1~2순위 순번을 얻은 대한항공과 현대캐피탈의 지명을 받았고, 3순위 KB손해보험은 기존 외국인 선수인 비예나와 재계약을 택한 상황. 한국전력 권영민 감독의 선택은 루이스였다.
그는 ‘뉴페이스’로는 첫 번째로 호명받았다.

사전 선호도 조사에서 1개 구단 1위였던 루이스는 트라이아웃 첫날부터 수많은 관계자의 관심을 집중시켰다.
2m1㎝의 신장을 활용한 높은 타점과 힘 있는 공격이 강점으로 꼽힌다.
아웃사이드 히터지만 아포짓도 소화할 수 있고, 2000년생이라는 젊음도 플러스 요인으로 작용했다.
지명 전부터 김철수 단장이 “보여주는 능력치가 아예 다르다”고 평가할 정도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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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순위에 지명했지만 권 감독의 얼굴이 어둡지 않았던 이유다.
권 감독은 “우리는 1순위가 루이스였다.
루이스는 젊고 팀에 활력을 줄 수 있는 선수다”라며 “점프력도 괜찮고 선수들과도 잘 어울릴 듯하다.
적응만 잘하면 괜찮을 것 같다”고 흡족해했다.

루이스는 한국전력의 선택을 받은 뒤 “짧은 시간이었지만 최선을 다했다.
내 이름이 불리는 순간, 감사하기도 하고 내 자신이 자랑스럽기도 했다.
여러 감정이 교차했다”고 웃었다.

이미 적응을 위한 준비를 마쳤다.
“한국은 예의와 질서를 중시한다고 알고 있다.
나도 그 가치들을 높게 평가한다”고 말한 그는 “다른 나라에 갈 때는 시스템과 문화를 모른다.
그래서 존중해야 한다.
모르는 것들은 정중하게 물어보고 배워야 한다”고 진심으로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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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 감독은 “루이스가 열중쉬어를 한 채 ‘한국에 여자친구를 데려와도 되느냐’고 묻더라. 착한 것 같다.
(루이스가 좋아하는) 절이나 궁에 같이 가면 될 것 같다”고 미소 지었다.
구단 관계자 역시 “이런 외국인 선수는 처음 봤다.
너무 잘 데려온 것 같다”고 귀띔했다.

결국 요스바니, 레오 등과 실력을 겨뤄야 한다.
루이스는 “모든 외국인 선수에게 ‘리스펙’을 보낸다”라고 전제하면서도 “코트 안에 들어가는 그 순간부터 마주하는 상대를 모두 이기고 싶다.
최선을 다해 내 모든 걸 보여주겠다”고 눈을 반짝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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