뜨거운 공룡군단 이끈 한재승·김형준, 3∼4월 구단 MVP 등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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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NC다이노스 제공

공룡들의 질주를 이끈 주인공들이다.

프로야구 NC는 “3∼4월 구단 최우수선수(MVP)에 투수 한재승, 야수 김형준이 선정됐다”고 전했다.
NC는 2019년 CAMP 2(NC 전지훈련)부터 선수단과 현장 직원 모두 투표에 참여해 월간 MVP를 직접 선정해 시상하고 있다.

성적과 기록만이 아닌 팀을 위해 헌신하고 보이지 않는 곳에서 노력하는 부분을 반영하고자 코칭스태프가 직접 후보자를 선정한다.
이어 선수단과 현장 직원들이 이를 판단의 근거로 삼아 투표해 최종 수상자를 결정한다.

이번 3∼4월 MVP 투표는 지난 1일 진행돼 60명이 표를 던졌다.
그 결과 투수 부문에서는 한재승이 36표를 가져갔고, 야수 부문에서는 김형준이 46표를 얻어 각각 MVP 타이틀을 품에 안았다.

올 시즌 NC의 필승조로 거듭난 우완 한재승은 2021년 신인드래프트 2차 4라운드 36순위로 입단해 올해 4년 차 시즌을 맞아 재능을 만개시키는 중이다.
이 기간 16경기에 출전해 평균자책점 1.29(14이닝 2자책점)를 찍었다.
강력한 구위의 패스트볼을 앞세워 16개의 삼진을 뺏어냈다.
볼넷도 4개로 제어하며 불펜에서 안정적인 활약을 더하는 중이다.

한재승은 “월간 MVP에 뽑혀 너무 영광이다.
야수 형들이 많이 도와주고 투수 형들도 많이 알려주고 도와준 게 크다”며 “믿고 내보내주신 강인권 감독님, 김수경 투수코치님께 감사하다.
또한 1군 타자들을 상대할 수 있도록 좋은 구종을 만들어주신 이용훈 코치님께도 감사하다.
멈추지 않고 성장해 좋은 모습만 보여드리겠다”는 소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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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NC다이노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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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NC다이노스 제공

NC 안방마님으로 거듭난 ‘국대 포수’ 김형준의 활약도 대단했다.
이 기간 24경기에 출전해 타율 0.300(80타수 24안타)을 기록했다.
특히 6홈런 18타점을 수확하며 보기 드문 ‘거포 포수’의 자질을 한껏 뽐냈다.
다니엘 카스타노, 카일 하트 등 새로 만난 외인 투수들은 물론 기존 NC 투수진과도 찰떡 배터리 호흡을 보여주며 안정적인 마운드 운용에도 힘을 쏟는 중이다.

김형준은 “많은 분들의 도움과 격려로 MVP를 받게 되었다.
응원해 주신 만큼 보답할 수 있어서 기쁘다”며 “(박)세혁이 형이 함께 해 주시면서 좋은 이야기를 해주시는 것이 큰 힘이 된다.
팀의 승리를 위해 그라운드에서 최선을 다해 뛰겠다”고 말했다.

한편, NC는 퓨처스 선수들을 대상으로도 월간 MVP를 선정했다.
퓨처스리그 성적 기준으로 선정되는 수상자에는 투수 신영우, 최우석 그리고 야수 김범준이 영광을 얻었다.

신영우는 3경기 1승1패, 평균자책점 2.84를 마크 중이다.
중간에 1군에도 콜업됐던 그는 씩씩한 KBO리그 데뷔전(3⅔이닝 2실점 6탈삼진)을 치르기도 했다.
최우석은 퓨처스 7경기에서 1승1홀드 평균자책점 1.29(7이닝 1자책점)으로 눈도장을 찍었다.
야수 김범준은 17경기서 타율 0.291(55타수 16안타) 5호먼 등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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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NC다이노스 제공

신영우는 “CAMP 2 때부터 시범 경기까지 N팀에서 던지며, 보완해야 할 부분과 어떻게 준비를 해야 할지를 느꼈다.
그 과정에 집중하다 보니 좋은 결과가 따라준 것 같다.
한 시즌 부상 없이 시즌을 보내고 N팀에서 기회가 왔을 때 꼭 잘 잡을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의지를 다졌다.

최우석도 “체계적인 웨이트트레이닝, 안정성, 회전운동을 많이 했다.
던질 때마다 밸런스가 좋아진다.
N팀 데뷔를 목표로 5월에도 좋은 모습을 보이겠다”고 말했고, 김범준 또한 “출발이 좋아 기쁘다.
나에게 정말 중요한 시즌이다.
장점인 장타를 살려 열심히 준비하면 시즌 중 한 번의 기회는 오리라 생각한다.
올해는 큰 무대에서 좋은 모습 보여드리겠다”는 당찬 소감을 건넸다.

허행운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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