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식] ‘야속한 봄비’ KT-두산, 21일 만에 다시 ‘더블헤더’…11일 우천 취소→12일 편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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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김동영 기자] 두산과 KT가 올시즌 두 번째 더블헤더(DH)를 치르게 됐다.

두산과 KT는 11일 오후 5시 잠실구장에서 2024 KBO리그 정규시즌 주말 3연전 두 번째 경기를 치를 예정이었다.
선발로 최준호와 웨스 벤자민을 각각 예고한 상태.

전날 1차전에서는 두산이 7-3으로 승리했다.
두산은 위닝시리즈 조기 확정을, KT는 반격 1승을 바라봤다.

벤자민은 올시즌 7경기 42.1이닝, 4승 1패, 평균자책점 4.68을 기록 중이다.
최준호는 시즌 4경기 15.1이닝, 승패 없이 평균자책점 5.28을 만들고 있다.

선발 매치업만 보면 벤자민 쪽으로 조금 더 무게가 쏠려 보이는 것도 사실이다.
그러나 아예 경기가 성사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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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는 하늘이다.
잔뜩 흐린 날이었는데, 이내 비가 내렸다.
잠실구장도 비에 젖었다.
방수포를 깔았으나 경기 진행이 쉽지 않았다.

결국 한국야구위원회(KBO)는 오후 3시35분 우천 취소를 결정했다.
이 경기는 12일 열린다.
더블헤더가 성사됐다.

지난해 유독 우천 취소가 많았다.
72경기에 달했다.
2022시즌 42경기에서 무려 69% 증가. 또한 올해는 11월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프리미어12가 열린다.

대표팀 선발 및 훈련 등을 고려하면 일정이 빡빡하다.
최대한 빨리 한국시리즈까지 끝내야 한다.
정상적인 정규시즌 진행이 중요하다고 판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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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개막을 일주일 당겼다.
3월23일 문을 열었다.
동시에 4월부터 금요일 혹은 토요일 경기 취소시 일요일 더블헤더로 치르기로 했다.
혹서기인 7~8월은 제외다.

두산과 KT 모두 모두 시즌 두 번째 더블헤더다.
지난달 20일 잠실 키움-두산전, 사직 KT-롯데전이 비로 취소됐다.
이에 다음날인 21일 하루 두 경기를 치렀다.

당시 두산은 1패 후 1승을 따냈다.
KT는 1차전 무승부를 기록했고, 2차전에서 패했다.
21일 만에 다시 더블헤더를 치르게 됐다.
하늘이 야속할 법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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