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대형 변수’ 레오·요스바니 풀렸다… 요동치는 남자부 트라이아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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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KOVO 제공

예상 못한 결단, 흐름을 뒤바꿨다.

V-리그 경험이 많은 레오나르도 레이바(34·쿠바)와 요스바니 에르난데스(33·쿠바·이탈리아)가 원소속팀과 재계약에 실패했다.

2024 한국배구연맹(KOVO) 남자부 외국인선수 트라이아웃 둘째 날 일정이 10일(한국시간) 마무리됐다.
오전에는 숙소 홀리데이 인 앤드 스위트 두바이 사이언스 파크에서 선수들과 코칭스태프간 인터뷰를 진행했다.

감독과 코치들은 2개 조로 나누어 약 2시간가량 선수들과 이야기를 나눴다.
지난 시즌 마지막 경기 시점은 물론 향후 대표팀 차출 일정, 현재 몸 상태, 수술 경력 등에 대해서도 물었다.
이따금 웃음이 새어 나오기도 했지만 사뭇 진지한 시간이 흘렀다.
공식 인터뷰가 끝난 뒤에도 몇몇 감독은 따로 선수에게 궁금한 점을 묻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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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VO 남자부 외인 트라이아웃에 참가한 선수단과 각 구단 감독 및 코칭스태프들이 면담을 나누고 있다.
사진=KOVO 제공

첫날 경기력이 좋지 않았던 남자부는 NAS 스포츠 콤플렉스에 기존 일정보다 30분을 앞당겨 평가전을 시작했다.
복통을 호소했던 세이버 카제미(26·이란)는 인터뷰 일정은 소화했지만 경기장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지난 시즌 우리카드와 동행했던 마테이 콕(28·슬로베니아)도 경기장에는 등장했으나 몸 상태가 좋지 않아 평가전은 뛰지 않았다.

선수들은 두 그룹으로 나눠 6대6 경기를 펼쳤다.
확실히 첫날보다는 활발한 공격이 오갔다.
7개 구단 관계자도 저마다 심도 있게 관찰했다.
사전 선호도 조사에서 2개 구단 1순위, 1개 구단 2순위 평가를 받은 아포짓 크리스티안 왈작(23·폴란드)은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가장 많은 주목을 받은 선수는 아웃사이드 히터 루이스 엘리안 에스트라다(24·쿠바)였다.
2m1㎝ 신장을 보유한 그는 높은 타점과 힘 있는 공격으로 강한 인상을 남겼다.
서전트 점프도 75㎝를 기록했다.
리시브 능력이 다소 아쉽다는 평가지만 그의 공격은 충분히 V-리그에서도 통할 것이라는 게 공통된 시각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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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KOVO 남자부 외인 트라이아웃에 참가한 선수단이 공식 테스트를 모두 마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KOVO 제공

평가전 일정이 끝난 뒤 한국시간 오후 11시(현지시간 오후 6시)에는 7개 구단이 기존 선수와의 재계약 여부를 KOVO에 전달했다.
마감을 1분 앞두고 모든 팀이 결정했다.
KB손해보험만 비예나와 재계약했다.
재계약도 고려했던 OK금융그룹과 삼성화재는 고심에 고심을 거듭한 끝에 각각 레오, 요스바니와 재계약하지 않았다.

KB손해보험 미겔 리베라 감독은 자신의 배구를 잘 이해하고 있는 비예나를 선택했다.
리베라 감독과 비예나는 스페인 대표팀에서 함께 호흡을 맞춘 바 있다.
리베라 감독은 “비예나는 지난시즌에도 좋은 활약을 펼쳤다.
그 수준을 꾸준히 유지할 수 있도록 돕겠다.
나를 비예나를 믿는다.
비예나보다 더 뛰어난 선수가 있었다면 그 선수를 뽑았을 것”이라고 비예나를 향한 강한 신뢰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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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화재 김상우 감독(왼쪽 첫 번째)과 OK금융그룹 오기노 마사지 감독(왼쪽 3번째)이 트라이아웃 참가자들을 바라보고 있다.
사진=KOVO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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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손해보험 미겔 리베라 감독이 트라이아웃 참가 선수들을 지켜보고 있다.
사진=KOVO 제공

상위 순번 선발 확률이 높은 삼성화재는 요스바니를 선택하는 경우의 수도 있다.
김상우 감독은 “선택의 폭이 넓어졌다고 생각한다”고 모든 가능성을 열어뒀다.
지난 시즌 정규리그 최우수선수(MVP) 레오를 택하지 않은 OK금융그룹 오기노 마사지 감독은 “트라이아웃을 통해 기술과 파이팅 그리고 스피릿이 좋고 (OK금융그룹이) 지향하는 배구에 더 적합한 선수가 있었다”라며 “다양한 선수를 후보에 두고 순서대로 정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셋째 날에는 평가전을 치르지 않고 드래프트만 개최한다.
드래프트는 11일 한국시간으로 오후 8시(현지시간 오후 3시)에 실시된다.
지난 시즌 순위 역순으로 우선지명권을 행사한 구단까지 포함해 7위 KB손해보험이 35개의 구슬을, 이어 6위 삼성화재가 30개, 5위 한국전력이 25개, 4위 현대캐피탈이 20개, 3위 우리카드가 15개, 2위 OK금융그룹이 10개, 1위 대한항공이 5개의 구슬을 챙겨 순위 추첨을 진행한다.
이후 차례대로 구단의 선택이 베일을 벗을 일만 남았다.


두바이=허행운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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