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도전 필요하다”… 직접 PSG와 작별 고한 음바페, 레알행 유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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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생제르맹의 킬리안 음바페가 득점 후 기뻐하고 있다. 사진=AP/뉴시스 |
‘파리의 왕’이 떠난다.
프랑스 프로축구 리그앙 파리생제르맹(PSG)의 킬리안 음바페는 11일 자신의 SNS를 통해 “이번이 PSG에서 나의 마지막 해다.
계약을 연장하지 않을 것”이라며 “(PSG에서의) 모험은 몇 주 안에 끝날 것”이라고 발표했다.
올 시즌은 음바페와 PSG의 계약이 만료되는 시즌이었다.
오래 전부터 세계 유수의 클럽으로부터 관심을 받아온 음바페의 PSG 퇴단은 사실상 예견된 일로 여겨지고 있던 가운데, 본인이 직접 결별을 공식화하기에 이르렀다.
2017년 1억8000만 유로(약 2661억원)의 큼지막한 이적료와 함께 리그앙 AS모나코에서 PSG로 유니폼을 갈아입은 그는 7년간 PSG를 이끌며 ‘파리의 왕’의로 군림했다.
리그1 우승 6회, 쿠프 드 프랑스(프랑스컵) 우승 3회, 쿠프 드 라리그 우승 2회, 트로피 데 샹피옹(슈퍼컵) 우승 3회 등을 빚어내며 숱한 영광의 순간들을 함께했다.
2018∼2019시즌부터 다섯 시즌 연속 득점왕에 오르는 최고의 활약을 더했고, 올 시즌도 일찌감치 득점 1위를 점찍어둔 상태다.
PSG 소속으로 공식전 306경기에 나서 255골을 터뜨리고 있는 음바페는 무려 구단 역사상 최다 득점자에 빛난다.
파리생제르맹의 킬리안 음바페가 득점 후 세리머니하고 있다. 사진=AP/뉴시스 |
음바페는 “수년 동안 세계 최고 중 하나, 프랑스 최대 규모의 팀 일원이 될 수 있는 기회와 영광을 누렸다.
큰 압박감을 안고 뛰는 경험을 하고 역사상 최고 선수들, 위대한 챔피언들과 함께하며 선수로서, 사람으로서 성장했다”고 지난 7년을 돌아봤다.
이어 “내 조국인 프랑스, 내가 항상 알아 온 리그앙을 떠난다고 발표하기가 이렇게 어려울 거라곤 생각하지 못했지만, 7년이 흐르고 새로운 도전이 필요하다고 생각했다”며 이적을 택하게 된 이유를 밝혔다.
또 팬들을 향해서는 “내가 가장 모범적인 선수가 아니라는 것을 안다.
7년 동안 여러분이 주신 사랑에 늘 부응하진 못했지만, 속이려 한 적은 없고 항상 효율적이길 원했다”며 “굴곡이 있었지만, 이 클럽과 계약한 것을 한 번도 후회하지 않는다.
PSG는 평생 내 기억에 남을 것이다.
이제 더는 PSG의 선수가 아니지만, 모든 경기를 지켜보겠다”는 인사를 건넸다.
음바페의 차기 행선지는 오랜 시간 강하게 얽혀왔던 스페인 라리가의 레알 마드리드가 거론된다.
BBC는 “음바페가 곧 레알 마드리드와 5년 계약을 맺을 것”이라고 전하기도 했다.
음바페의 PSG 홈 고별전은 오는 13일 툴루즈전이 될 전망이다.
이어 16일 니스 원정, 20일 메스 원정을 통해 리그 일정을 마치고, 26일 프랑스 릴에서 올랭피크 리옹과의 쿠프 드 프랑스 결승전을 치를 예정이다.
파리생제르맹의 킬리안 음바페가 득점 후 동료들과 기쁨을 나누고 있다. 사진=AP/뉴시스 |
허행운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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