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상혁, ‘라이벌’ 바르심과 ‘같은 높이’ 뛰고 2위 차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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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황혜정 기자] 같은 높이를 뛰었지만, 성공 시기에서 밀리며 아쉬운 2위에 머물렀다.
남자 육상 높이뛰기 ‘간판’ 우상혁(28·용인시청)이 ‘라이벌’ 무타즈 에사 바르심(32·카타르)과 접전을 펼치며 같은 높이인 2m31을 뛰었다.
그러나 바르심이 1차 시기에 2m31을 성공시켰지만, 우상혁은 3차 시기에 바를 넘으며 우승을 놓쳤다.
우상혁은 10일(한국시간) 세계 최정상급 점퍼가 대거 출전한 도하 카타라 원형극장에서 열린 육상 남자 높이뛰기 단일대회인 ‘왓 그래비티 챌린지’(What Gravity Challenge) 대회에 나섰다.
이날 우상혁은 2m17부터 시작해 2m21, 2m25를 모두 1차 시기에 넘었다.
2m25를 넘은 선수는 우상혁을 포함해 4명(바르심, 주본 해리슨(미국), 해미시 커(뉴질랜드))뿐이었다.
우상혁은 2m28에 도전했고, 1차 시기에 실패했지만 2차 시기에서 가뿐하게 뛰어넘었다.
2m31에 도전한 것은 우상혁, 바르심, 해리슨 3명뿐이었다.
해리슨이 2m31 세 번의 시도를 모두 실패하며 우상혁과 바르심만이 남았다.
둘은 2m33에 도전했지만 모두 실패하며 그대로 순위가 굳어졌다.
남자 높이뛰기 세계기록은 하비에르 소토마요르(쿠바)의 2m45다.
우상혁은 비록 우승은 놓쳤지만, 세계 최정상급 점퍼 12명이 출전한 대회에서 2위에 오르면서 2024 파리 올림픽 메달 획득에 대한 전망을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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