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살 기권’ 딛고 시동 거는 임성재, PGA 웰스파고 챔피언십 공동 5위로 첫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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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성재가 힘차게 스윙하고 있다. 사진=AP/뉴시스 |
부활을 향한 속도를 붙인다.
임성재는 10일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샬럿의 퀘일 할로 클럽(파71)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웰스파고 챔피언십(총상금 2000만 달러) 1라운드에서 버디 5개, 보기 2개를 엮어 3언더파 68타를 기록했다.
산뜻한 출발이다.
저스틴 토마스(미국), 제이슨 데이(호주) 등 6명과 함께 공동 5위에 자리했다.
단독 선두 잰더 쇼플리(미국)와는 4타 차, 콜린 모리카와(미국),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 등 3명이 형성한 공동 2위와는 1타 차다.
올 시즌 PGA투어에서 이렇다 할 활약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는 임성재는 이번 대회서 부활 신호탄을 쏴야 한다.
‘개막전’ 더 센트리를 공동 5위로 출발했지만 이후 부진이 계속됐다.
톱10 진입 없이 컷 탈락만 4번을 겪었다.
지난달 열린 RBC헤리티지에서 공동 12위에 오르며 작은 반등 가능성을 남기긴 했다.
그러자 몸 상태가 발목을 잡았다.
지난 3일 PGA 투어 더 CJ컵 바이런 넬슨 출전을 앞두고 찾아온 감기와 몸살 증세로 인해 대회를 기권하게 된 것. 그의 메인 스폰서인 CJ가 공식 후원하는 대회였기에 남다른 마음가짐으로 준비했던 임성재다.
더군다나 잠시 한국 무대로 건너왔던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우리금융 챔피언십에서 타이틀 방어에 성공해 감격의 2연패까지 일구기까지 했다.
그렇게 올려둔 기세가 어쩔 수 없이 쉼표를 찍어야 했다.
절치부심한 그는 웰스파고 챔피언십에서 훌륭한 첫 걸음을 떼면서 반전의 계기를 마련했다.
그는 “메인 스폰서 CJ 후원 대회였던 CJ컵에 꼭 참가하고 싶었는데 (부상으로 불발돼) 너무 아쉬웠다”며 “쉬면서 잘 회복했다.
아직 기침은 조금 있지만 컨디션을 유지해 남은 경기를 잘 치르겠다”고 의지를 다졌다.
안병훈이 갤러리를 향해 인사를 건네고 있다. 사진=AP/뉴시스 |
안병훈은 버디 7개를 몰아쳤지만 보기 4개, 더블보기 1개까지 터져나오는 등 다소 기복이 느껴지는 모습을 보여줬다.
김주형은 이글 1개, 버디 4개, 보기 6개, 더블보기 1개로 2오버파 73타에 그쳐 공동 49위로 내려앉았다.
허행운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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