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공격수 중 수비력도 '손세이셔널'...포스텍 체제서 고생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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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비 중인 손흥민과 2023~2024시즌 공격수의 수비력 지표 [사진=연합뉴스, CIES]
손흥민(32·토트넘)이 올 시즌 몸과 마음을 바쳐 뛰고 있다는 점이 지표를 통해 드러났다.
국제축구연맹(FIFA) 산하 국제스포츠연구센터(CIES)는 8일(현지시간) 공식 홈페이지에 전 세계 30개 리그에 속한 공격수(윙어, 센터포워드)들의 수비력 지표를 공개했다.
손흥민은 이 지표에서 단독으로 1위를 차지했다.
CIES는 수비시 25km/h 이상 속도로 이동한 거리와 신체나 공 접촉 없이 상대에게 가하는 압박 횟수, 두 가지 지수로 점수를 매겼다.
손흥민은 이동 거리 부문에서 100점 만점을, 압박 횟수 부문에서 86.6점을 기록해 두 부문 모두 1등이다.
CIES가 매긴 종합점수는 100점이다.
CIES는 "손흥민은 특히 공을 소지하지 않은 상태에서 빠른 속도로 커버하는 거리 측면에서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이는 스피드가 빠른 손흥민이 상대 수비수 뒷공간뿐 아니라 수비 시에도 헌신적으로 활동한다는 것을 엿볼 수 있다.
엔지 포스테코글루 토트넘 감독이 공격수들에게 수비적인 요구를 많이 한다는 것도 확인할 수 있는 지표이기도 하다.
유럽 5대리그로 한정할 때 종합점수 2위는 손흥민의 동료 공격수인 히샬리송(88.4점)이다.
공격수의 수비력 부문 상위 1~2위가 모두 토트넘 선수인 것은 우연은 아니다.
CIES는 이에 대해 "아마도 이것은 최근 토트넘 경기력 하락의 이유일 수 있다"고 덧붙였다.
CIES의 전 세계 30개 리그 공격수의 수비력 부문 톱20에서 손흥민(31.8세)보다 나이가 많은 선수는 치로 임모빌레(라치오·34.2세) 뿐이다.
손흥민은 올 시즌 프리미어리그에서 32경기, 총 2680분을 뛰었다.
골키퍼를 제외하고 페드로 포로(2837분) 다음으로 출전시간이 높다.
32경기에 출전해 팀 내 최다이자 전체 7위인 17골을 넣고 9도움을 기록했다.
아주경제=원은미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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