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경기 연속 추가시간 실점→1위와 벌써 ‘14점 차’…대행 체제 ‘한 달’ 전북, 선두권과 더 멀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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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박준범 기자] 전북 현대가 연패에 빠졌다.
전북은 지난 4일 포항스틸야드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4’ 11라운드 포항 스틸러스와 맞대결에서 0-1로 패했다.
2연승 이후 3경기(1무2패)에서 1승도 추가하지 못했다.
전북은 포항을 상대로 줄곧 고전했다.
볼 점유율도 47%로 포항에 밀렸다.
슛과 유효 슛도 8대19, 3대5로 열세였다.
수비적으로는 잘 버텼으나 후반 추가시간 포항의 역습 한 방을 막아내지 못했다.
포항 오베르단의 슛을 골키퍼 정민기가 막아냈지만, 뛰어 들던 김종우를 막지 못해 무릎을 꿇었다.
전북은 여전히 중하위권에 머물러 있다.
성적 부진을 이유로 단 페트레스쿠 감독이 그만둔 뒤 박원재 감독 대행 체제에서 2연승에 성공하기도 했으나, 상승세를 이어가지는 못했다.
박 감독 대행 체제에서 전북은 2승1무3패를 기록하고 있다.
여기에 부상자도 계속 발생하며 스쿼드를 꾸리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공격수 에르난데스가 다시 부상으로 이탈했고, 수비수 김태환과 박진섭도 명단에 들지 못하는 상황이다.
지난시즌 전북은 11라운드까지 3승2무5패(승점 11)였다.
이번시즌(2승4무5패)과 1승 차이다.
승점도 1점밖에 차이 나지 않는다.
전북은 11경기에서 승점 10을 얻었다.
선두 포항(승점 24)과 격차는 이미 14점까지 벌어졌다.
2위 울산 HD(승점 23)가 1경기를 덜 치러 선두권과 간격은 더 벌어질 수 있다.
지난시즌 10년 만에 ‘무관’에 머물렀던 전북의 자존심 회복도 이대로라면 쉽지 않아 보인다.
대행 체제가 한 달 넘게 이어지고 있는 것도 고민이다.
새 감독 선임이 계속해서 늦어지는 모습이다.
박 대행은 “(구단) 내부보다 밖에서 듣는 이야기가 많다.
생각보다 (대행 기간이) 길어지고 있다”고 말하기도 했다.
새 감독이 빠르게 부임해 팀 분위기를 바꾸는 것이 사실상 유일한 대책이다.
선수단의 무너진 ‘위닝 멘탈리티’를 되찾아야 한다.
김두현 청두 룽청(중국) 코치가 유력 후보였으나 이후 소식이 없다.
외국인 감독을 물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전북은 새 감독 선임에 고심에 고심을 거듭하고 있다.
5월의 시작을 2연패로 시작한 전북은 이달에만 4경기를 더 치러야 한다.
전북은 지난시즌에도 6~7월에만 6승을 기록하며 반전을 이뤄냈다.
반전할 수 있는 시간은 여전히 남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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