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단 첫 우승을 겨냥했던 KT의 투혼, 아름다운 패자로 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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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송영진 감독이 경기를 지켜보고 있다. 사진=KBL 제공 |
프로농구 KT는 5일 열린 2023~2024 정관장 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 5차전에서 패배하며 시리즈 전적 1승 4패로 준우승에 그쳤다.
2006~2007시즌 이후 17년 만에 챔피언결정전 무대를 밟은 KT는 첫 우승에 이번에도 실패했다.
하지만 끝까지 투혼을 펼치며 아름다운 패자로 남았다.
◆변수를 지워갔다
이번 시즌을 앞두고 KT는 변수가 많았다.
송영진 KT 감독은 이제 막 정식 지휘봉을 잡은 초보 사령탑이었다.
에이스 허훈은 시즌 중 전역하는 상황이었고 외국인 선수마저 한국 농구가 처음이었다.
하지만 송 감독은 시즌을 치를수록 변수를 줄이며 장점을 극대화했다.
정규리그에서 상위권 경쟁을 꾸준히 이어갔다.
2월 7경기에선 전승을 거두는 등 상승세를 이어갔다.
3월에는 공수에서 엇박자가 나며 긴 연패에 빠지기도 했으나 이내 흐름을 찾았다.
송 감독은 선수들과 미팅을 통해 해결책을 찾아갔다.
플레이오프(PO)에서는 송 감독의 결단이 빛났다.
KT는 현대모비스와의 6강 PO부터 위기의 연속이었다.
그때마다 송 감독은 과감한 선수 기용으로 변수를 만들었다.
또, 한 번의 실수를 반복하지 않는 모습도 보여줬다.
남다른 촉을 자랑했던 송 감독이지만 “열심히 준비한 선수들이 잘한 것일 뿐”이라며 공을 돌렸다.
과거 사제의 연을 맺었던 전창진 KCC 감독도 칭찬을 보냈다.
전 감독은 “제가 꼭 하고 싶은 말이 있었다.
초보 감독이지만 많은 전술을 가지고 경기 임하더라”면서 “가능성 높은 감독이다.
이런 기회가 송영진 감독에겐 많은 경험이 됐을 것이다.
실망하지 않고 다음 시즌에 도전하는 송 감독이 됐으면 한다.
앞으로 더 잘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치켜세웠다.
송 감독은 첫 시즌을 마무리하며 “정말로 선수들이 열심히 잘 뛰어줬다.
악조건이라면 악조건 속에서 하고자 하는 마음이 컸다.
그래서 좋은 결과가 있었던 듯하다.
잘 유지해서 다음 시즌도 준비를 잘 해보겠다.
목표를 향해 지금처럼 아쉬움 없이 해보고자 한다”고 다짐했다.
KT 허훈이 패스하고 있다. 사진=KBL 제공 |
군 전역한 허훈에게 정규리그는 고난의 연속이었다.
안면 골절로 인해 장기간 마스크를 착용하고 경기에 뛰었다.
이후 안면 골절에서 회복되는 과정에서 종아리 근막 파열 부상으로 또다시 장기간 이탈했다.
부상 트라우마에서 벗어나는 시간도 있었다.
유난히 간절한 마음으로 임한 PO에선 최우수선수(MVP) 시절 퍼포먼스를 선보였다.
특히 챔피언결정전에서는 4경기(2~5차전) 연속 풀타임을 소화하는 괴력을 선보이기도 했다.
그러면서도 평균 26.6득점 2.6리바운드 6.0어시스트의 기록을 남겼다.
감기몸살로 인해 훈련을 제대로 하지 못하는 상황 속에서도 투혼을 발휘했다.
허훈은 준우승에도 챔피언결정전 MVP 투표에서 21표를 얻어 3위에 올랐다.
그만큼 챔피언결정전에서 보여준 허훈의 투혼은 인정받을 만했다.
최정서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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