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 팀의 진면목…KCC, 마침내 새 역사를 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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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KBL 제공
‘슈퍼팀’의 화려한 피날레였다.

프로농구 KCC가 왕좌에 올랐다.
5일 수원 KT소닉붐아레나에서 열린 KT와의 ‘2023~2024 정관장 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7전4선승제) 5차전서 88-70(16-21 24-15 25-13 23-21) 승리를 거뒀다.
경기 종료를 알리는 휘슬이 울리자 경기장을 가득 메운 관중(3339석)들의 함성이 터져 나왔다.
치열했던 이번 시즌이 마무리되는 순간이었다.
KCC가 시리즈 전적 4승1패를 작성, 우승을 확정지었다.
통산 6번째, 2010~2011시즌 이후 13년 만에 맛보는 정상이다.

◆ 시즌 전부터 쏟아진 스포트라이트

시즌 전부터 엄청난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던 KCC다.
강력한 우승 후보 중 한 팀이었다.
화려한 라인업을 자랑한다.
라건아, 이승현, 허웅에 오프시즌 영입한 최준용, 군 제대 후 복귀한 송교창까지. 가히 국가대표급 라인업이라 할 만했다.
다만, 구슬이 서 말이라도 꿰어야 보배라고 했던가. 이들을 한 데 묶는 것은 또 다른 부분일 터. 정규리그 KCC의 모습은 기대치에 못 미쳤다.
30승24패를 기록, 5위로 뒤늦게 봄 농구 티켓을 거머쥐었다.
승률 0.556에 그쳤다.

개개인의 기량은 의심의 여지가 없다.
날카로운 창이 이를 증명한다.
정규리그서 경기 당 88.6득점을 올렸다.
DB(89.9득점) 다음으로 높은 수치. 확실한 주포가 없는 것을 감안하면 놀라운 일이다.
득점 부문서 톱10에 이름을 올린 자원이 없다.
바꿔 말하면, 골고루 슛을 넣었다는 의미다.
문제는 수비다.
경기 당 87.5실점했다.
삼성(88.0실점)에 이어 두 번째로 높았다.
아무리 강한 팀이라도 팀 스포츠엔 궂은일을 맡아줄 카드가 필요하다.
뼈아픈 지적이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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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KBL 제공

◆ 아쉬운 정규리그, 각성모드의 PO

각성모드가 켜졌다.
플레이오프(PO·5전3선승제)를 앞두고 설렘보다 반성이 먼저였다.
전창진 KCC 감독은 팀워크를 주문했다.
“농구하면서 가장 욕을 먹었던 시즌인 것 같다”면서 “부상 이슈도 있었고 팀워크 문제도 있었다.
불만보단 책임감으로, 이기적이기보다는 이타적으로 했으면 한다”고 강조했다.
선수단도 응답했다.
하나로 똘똘 뭉쳤다.
무섭게 질주했다.
6강 PO서 SK를 상대로 3전 전승을 거둔 데 이어 4강에서 정규리그 우승팀 DB를 3승1패로 꺾었다.

새 역사를 썼다.
정규리그 5위 팀이 챔피언결정전에 오른 것 자체가 이번이 처음이다.
만족은 없다.
수원서 1승1패를 거둔 KCC는 홈으로 돌아가 기세를 높였다.
유리한 고지를 선점했다.
역대 프로농구 챔프전서 3승1패를 먼저 거둔 팀이 우승한 확률은 100%였다.
PO를 일찍 끝낸 만큼 KT에 비해 체력적으로도 여유가 있는 편이었다.
KCC만의 강점을 맘껏 드러내며 코트 위를 뜨겁게 달궜다.
팬들의 함성소리도 덩달아 커졌다.
챔프전 모든 경기가 매진됐다.

◆ 웬만해선 KC를 막을 수 없다

제대로 흐름을 탔다.
웬만해선 KCC를 막을 수 없었다.
5차전서 축포를 터트렸다.
상대 에이스 허훈(KT)이 몸 상태가 완전하지 않은 가운데서도 투혼을 발휘했지만 혼자서는 역부족이었다.
조금씩 지쳐갔다.
반면, KCC는 다양한 공격루트를 자랑하며 포효했다.
2쿼터부터 조금씩 기세를 높이더니 후반전 들어서면서 완전히 분위기를 장악했다.
최우수선수(MVP)는 허웅이었다.
총 84표 가운데 31표를 독식했다.
이날도 21득점 5어시스트 5리바운드를 마크했다.


수원=이혜진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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