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만 관중 앞 맞대결, 홍명보 “홈에서 내려설지 모르겠다” 김기동 “일방적으로 내려서진 않을 것”[현장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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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상암=박준범 기자] “홈에서 수비적으로 내려설지는 모르겠다.
” (울산 HD홍명보 감독) “일방적으로 내려서지는 않을 것.”(FC서울 김기동 감독)
서울과 울산은 4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하나은행 K리그1 2024’ 11라운드 맞대결을 펼친다.
울산은 4연승을 질주하고 있다.
서울을 꺾으면 포항 스틸러스를 제치고 선두로 올라선다.
서울은 10라운드에서 수원FC(2-1 승)를 꺾고 3연패에서 탈출했다.
울산은 이틀 휴식 후 곧바로 경기를 치른다.
날씨도 무더운 만큼 체력적인 부담이 있을 수밖에 없다.
경기 전 취재진과 만난 홍 감독은 “3일 휴식과 이틀 휴식한 차이가 될 수 있다”라며 “서울도 좋은 팀이고 직접적으로 더비 매치는 없지만 정신적인 면이 좋아진 것 같다”고 했다.
울산은 서울 상대 18경기 무패(13승5무)를 달리고 있다.
서울은 수원FC전에서 다소 수비적으로 라인을 내렸다.
김 감독은 수원FC전과 동일한 라인업을 꺼내 들었다.
홍 감독은 “예상은 했고 3연패 후에 어린 선수들로 승리했다.
감독 입장에서는 고민이 된다.
수비적으로 내려설지는 모르겠다.
홈이라 그러진 않을 것으로 본다.
후반에 승부수를 던지지 않을까”라고 내다봤다.
이번시즌 최고의 퍼포먼스를 보이던 이동경이 입대했다.
다행히 22세 이하(U-22) 자원인 강윤구와 최강민이 10라운드에서 득점포를 가동했다.
홍 감독은 “팀에도 도움이 되고 있다.
최강민은 어느 포지션에서도 플레이가 가능하다.
출전이 많지 않은 상황에도 득점했다.
개인에게도 팀에도 긍정적으로 본다”고 평가했다.
서울도 물러설 수 없다.
어린이날 연휴가 맞물려 이날 5만 관중이 예상된다.
김 감독은 “고민을 많이 했다.
후반에 흐름을 바꿀 수 있는 선수가 부족하다.
지금 상황에서는 최선이 아닐까 싶다”라며 “일방적으로 내려서지는 않을 것이다.
상황을 지켜봐야 한다.
울산에는 능력 있는 선수가 많아 조심할 부분은 있다”고 설명했다.
서울은 울산에 열세지만, 포항 감독 시절 울산 상대로 강한 면모를 보인 김 감독이다.
김 감독은 “준비는 하지만 결국 선수들이 얼마나 경기장에서 구현하는지가 중요하다.
(홍)명보 형이라고 나와 서울을 잘 모르겠나. 똑같은 입장이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서울은 U-22 자원이 6명이나 명단에 포함됐다.
선발 출전도 4명이다.
김 감독은 “어린선수들에게 기회을 주지 못할 수도 있다고 생각했다.
부상자 많아지며 스쿼드 얇아졌다.
이유가 있다고 생각한다.
어린선수들이 또 잘하면 선배들과 긴장관계가 되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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