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현에 이어 박지수도 도전...박지수, 임의해지 후 갈라타사라이로 이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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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수가 MVP 트로피를 들고 웃고 있다. 사진=WKBL 제공 |
여자프로농구 청주 KB국민은행이 에이스 박지수의 해외활동을 승인했다.
국민은행은 지난달 19일 박지수를 통해 갈라타사라이의 영입 제안을 접했으며 면담을 통해 선수 본인의 의지를 확인했다.
계약 기간 1년이 남았지만 임의해지 방식을 통해 국내 선수 최초의 유럽리그 도전에 힘을 보태기로 결정했다.
공식 발표까지 시간이 걸린 것은 국민은행이 임의해지 절차 진행에 앞서 박지수와 갈라타사라이 당사자 간 계약을 우선 체결하도록 제안했다.
협상의 안정성을 확보한 양측이 세부 조건을 조율하는 과정을 거쳐 최종 합의에 이른 것을 확인한 뒤에 발표가 이뤄졌다.
박지수는 “어려운 결정을 해주신 구단의 진심에 감사드린다”며 “다음 시즌을 함께 하지 못해 팬분들과 동료들에게도 미안하고 아쉬움이 크지만 책임감을 가지고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9월 초 튀르키예 현지로 출발하기 전까지 국내에서 개인훈련과 대표팀 활동을 이어갈 계획이다.
국민은행은 “박지수의 꿈과 도전을 응원하며 선수단 모두에게 새로운 동기부여가 될 것”이라고 기대를 전했다.
사진=국민은행 제공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이전까지 미국여자프로농구(WNBA)에서 뛰었기에 다시 한 번 도전에 의지를 불태웠다.
그는 “문득 생각이 들었는데 WNBA가 아니더라도 해외에서 뛰고 싶은 생각이 커졌다.
이제는 나가고 싶다.
WKBL에서는 저보다 작은 선수들을 상대한다.
해외 선수들과 비교해서 성장한 부분이 있을까 돌아봤을 때 없다고 생각한다.
선수로서 성장하기 위해선 해외에 나가고 싶다.
여자농구 국가대표로서 기여하기 위해선 나가서 더 성장해야 한다.
나가고 싶다”고 밝힌 바 있다.
이후 해외 진출을 추진한 박지수는 튀르키예에서 새로운 도전을 이어간다.
박지수에 앞서 해외 진출을 선언한 박지현도 조만간 새 소속팀을 찾을 것으로 보인다.
한편, WKBL 규정에 따라 임의해지 선수는 공시일로부터 1년이 지나야만 원소속구단으로 복귀가 가능하다.
최정서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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