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90분' 토트넘, 또 첼시전 완패...세트피스 2실점 '구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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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 2023~2024 EPL 26라운드 순연경기 토트넘, 첼시에 0-2 敗
1차전 1-4 참패 이후 설욕 실패...3연패로 4위 탈환 멀어져
토트넘 손흥민이 3일 첼시와 2023~2024 EPL 26라운드 원정경기에서 90분 풀타임 소화했으나 공격 포인트를 기록하지 못 하고 0-2 패배에 고개를 떨궜다./런던=AP.뉴시스 |
[더팩트 | 박순규 기자] 고질적인 수비 허점이 토트넘의 발목을 잡았다. 커리어 통산 세 번째 '10-10클럽'을 목전에 두고 있는 손흥민(31)은 윙포워드로 나섰으나 공격 포인트를 추가하지 못했다.
잉글랜드 프로축구 토트넘 홋스퍼의 공격수 손흥민이 3일 오전 3시 30분(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스탬퍼드 브리지에서 열린 첼시와 2023~2024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26라운드 순연 경기에서 왼쪽 윙포워드로 나섰으나 별 다른 활약을 보여주지 못한 채 0-2 패배에 고개를 떨궜다.
토트넘은 고질적인 세트피스에서의 허점을 또 다시 노출하며 3연패의 늪에 빠지며 4위 탈환 가능성을 더 낮췄다. 18승 6무 10패(승점 60)로 승점을 추가하지 못한 토트넘은 아스톤 빌라(승점 67)보다 한 경기를 더 남겨두고 5위를 달리고 있으나 최근 부진을 면치 못한 데다 승점 역시 7점 차로 벌어져 4위 탈환 가능성의 희미해졌다.
토트넘의 전 감독이었던 첼시의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의 철저한 수비 전략으로 좀처럼 슈팅 기회를 잡지 못 한 손흥민./런던=AP.뉴시스 |
토트넘으로선 '런던 더비'로 펼쳐진 첼시와 시즌 2차전에서 반드시 승점 3점을 추가해야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출전권이 주어지는 4위 진입을 바라볼 수 있었으나 프리킥으로만 2골을 내주는 구멍 난 수비력을 보이며 4위 경쟁에서 멀어졌다.
이번 시즌 EPL에서 15골 9도움을 기록 중인 손흥민은 첼시전에서 1도움만 더 추가하면 자신의 역대 3번째 한 시즌 '10(골)-10(도움)'클럽을 달성하게 되지만 공격 포인트를 추가하지 못 했다. 역대 EPL에서 '10-10' 클럽을 3차례 이상 달성한 선수는 5명 밖에 없다. 그동안 중앙 원톱 공격수로 출전했던 손흥민은 이날 히샬리송이 복귀함에 따라 왼쪽 날개로 이동하며 90분 풀 타임을 소화했다.
토트넘의 안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1차전 1-4 홈 참패를 설욕하기 위해 중원에 젊은 선수 위주로 변화를 줬으나 성공을 거두지 못했다. 최전방에 히샬리송을 내세우고 손흥민~데얀 쿨루셉스키~브레넌 존슨으로 공격 2선, 수비형 미드필더 두 자리에는 이브 비수마와 파페 사르로 포진시켰다. 포백에는 에메르송 로얄, 크리스티안 로메로, 페드로 포로, 미키 판 더 펜을, 골키퍼에는 굴리엘모 비카리오를 내세웠다.
히샬리송이 복귀함에 따라 왼쪽 윙포워드로 이동한 손흥민은 도움을 추가하지 못해 '10-10클럽' 가입을 다음 경기로 넘겼다./런던=AP.뉴시스 |
하지만 히샬리송이 기대 만큼 활약해주지 못한 데다 세트 피스 수비에서 계속 허점을 노출하며 2실점했다. 전반 24분 페널티 박스 밖 프리킥 상황에서 찰로바에게 헤더 선제골을 내준 뒤 후반 27분 비슷한 프리킥 상황에서 잭슨에게 또 다시 헤더 추가골을 내주며 연패의 수렁에 빠졌다.
손흥민은 지난달부터 계속 체력 저하를 노출하며 예전의 날카로운 돌파와 슛을 보여주지 못했다. 토트넘의 사령탑이었던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의 철저한 견제 전술에 막혀 제대로 된 슛을 하지 못 했다. 도움 또한 동료 선수들과 연계 플레이가 원활하지 못 하면서 추가하지 못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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