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랄레스 감독과 VNL ‘부진’ 씻는다…강소휘·정지윤의 다짐 “이번엔 꼭 1승 할게요”[현장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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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서대문=박준범 기자] “이번엔 꼭 1승 할게요.”

모랄레스 감독이 이끄는 여자배구대표팀은 1일 서울 서대문구 추계예술대학교 지송관에서 공개 훈련을 진행했다.
2시간가량 진행된 훈련은 실전을 방불케 했다.
계속해서 멤버를 교체하면서 여러 조합을 테스트했다.
분위기는 확실히 밝았고, 모랄레스 감독은 범실 해도 과감한 공격을 강조했다.

모랄레스 감독은 공격 루트 다양화와 중앙 공격의 빈도를 늘리겠다고 공언했다.
새 감독이 부임해 변화를 준 만큼 선수들의 의지도 남다르다.

강소휘(한국도로공사)는 “분위기가 좋아지는 것 같다.
지금은 확실히 낮고 빠른 공격을 펼치려고 한다”라며 “감독님이 실수해도 공격적으로 플레이하면 뭐라고 하지 않는다.
자신감 없이 범실 하는 것에 안 된다고 한다.
다정한 면이 있다”고 달라진 대표팀 분위기를 이야기했다.

정지윤(현대건설) 역시 “감독님은 유럽 스타일과 또 다른 느낌이다.
창의적인 플레이를 지향하지만 목표는 정해져 있다.
새로운 느낌이라 재밌게 하고 있다”라며 “따로 면담을 하지는 않았는데 내가 어떻게 하면 잘할지를 말씀해준다.
나의 장점이 점프력과 높은 타점이다.
세계 무대에서도 장점을 살리려면 어떻게 플레이해야 하는지를 알려준다”고 설명했다.

여자대표팀은 오는 7일 출국해 14일부터 브라질, 미국, 일본 등에서 진행되는 2024 발리볼네이션스리그(VNL) 예선에 나선다.
대표팀은 2년 연속 VNL에서 전패를 당했다.
2021년 3연패 기록까지 더하면 대회 27연패 늪에 빠져 있다.

여자대표팀의 VNL 첫 번째 상대는 강호 중국이다.
모랄레스 감독은 아직 상대 분석은 진행하지 않았다고 밝히면서 “우리의 수준을 끌어올리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중국전이) 첫 경기이고 아시아권 국가를 이기는 것의 중요성을 인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선수들의 의지도 어느 때보다 강하다.
강소휘는 “2년 연속으로 (VNL에서) 많이 지다 보니 (선수들의) 자신감이 많이 떨어졌다.
감독님이 믿어주고 있기에 적극적인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 것 같다.
이번엔 꼭 1승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힘줘 말했다.

정지윤도 “선수들이 감독님을 신뢰하고 있고 확실한 목표에 따라 한마음으로 똘똘 뭉치는 것 같다”라고 설명하며 “얼마나 잘할 수 있을지만 생각하고 있다.
(2년 동안) 자존심도 상하고 씁쓸했다.
또 참담하고 슬펐는데 이번엔 무조건 1승 하겠다”고 눈을 반짝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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