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훈의 골프史] '골프 노인'이 디자인한 코스 75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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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드 톰 모리스. [사진=AFP·연합뉴스]
골프 노인이라 불리는 올드 톰 모리스는 1821년 6월 16일 스코틀랜드 파이프의 세인트앤드루스에서 태어났다.본명은 토마스 미첼 모리스. 그의 아들 역시 골퍼로 활동했기 때문에 부자는 올드 톰 모리스와 영 톰 모리스로 불렸다.
올드 톰 모리스는 마드라스 대학을 나왔다.
골프를 시작한 것은 10세 때다.
와인 코르크를 자신이 만든 채를 이용해 두들겼다.
1860년 제1회 디 오픈 챔피언십에서 준우승을 기록한 그는 1861년과 1862년 우승했다.
세 번째와 네 번째 우승은 1864년과 1867년이다.
프로골퍼 말고도 다양한 직업을 보유했다.
그린 키퍼, 클럽 메이커, 볼 메이커, 레슨 프로 등이다.
프로골퍼 외에 가장 주목받았던 것은 코스 디자이너다.
올드 톰 모리스는 앨런 로버트슨의 수습생으로 디자인을 시작했다.
그의 손을 거친 골프장은 총 75곳이다.
75곳 중 51곳은 스코틀랜드다.
24곳은 잉글랜드, 북아일랜드, 아일랜드, 맨섬, 웨일스에 위치했다.
그가 설계에 참여한 주요 코스로는 카누스티 골프 링크스, 던바 골프클럽, 글래스고 골프클럽, 킹 제임스 6세 골프클럽, 뮤어필드, 노스 베릭 골프클럽, 프레스트윅 골프클럽, 로열 도녹 골프클럽, 세인트앤드루스 올드코스, 로열 포트러시 골프클럽 등이다.
그가 설계에 참여한 골프장 75곳 중 디 오픈 챔피언십 개최지는 총 4곳(카누스티 골프링크스, 뮤어필드, 세인트앤드루스 올드코스, 로열 포트러시 골프클럽)이다.
프레스트윅 골프클럽에서는 더 이상 대회가 열리지 않는다.
올드 톰 모리스는 자신의 손으로 골프장 기준을 세웠다.
18홀 규모를 정한 것도 그다.
퍼팅 그린을 관리하기 위해 최초로 잔디 깎는 기계를 도입했다.
그린의 밀도와 균일성을 위해 모래를 사용했다.
또한, 비료, 석회, 황산염, 퇴비를 사용해 잔디 성장을 개선했다.
죽기 직전까지 코스 디자인을 멈추지 않았다.
그는 87세 생일을 앞둔 1908년 5월 24일 유명을 달리했다.
클럽하우스 계단을 내려오다가 발을 헛디뎠다.
그의 무덤은 세인트앤드루스 대성당 부지에 있다.
아주경제=이동훈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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