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퓨처스도 자주 이겨야” 김태한 감독, KT 퓨처스에 심는 ‘위닝 DNA’ [SS시선집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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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김동영 기자] “퓨처스도 자주 이겨야 한다.
”
KT가 2024시즌 만만치 않은 시간을 보내고 있다.
최하위권이다.
대신 ‘미래’가 밝다.
퓨처스리그 1위다.
올해부터 지휘봉을 잡은 김태한 감독의 역할이 크다.
KT는 올시즌 퓨처스 남부리그 1위를 달리고 있다.
19경기에서 14승 1무 4패, 승률 0.778을 만들고 있다.
‘영원한 강자’ 상무에 3.5경기 앞선다.
팀 최다 연승 타이인 7연승도 달리고 있다.
지난 2016년 6월14일 익산 KIA전부터 6월23일 상동 롯데전까지 7연승은 만든 바 있다.
오는 30일 홈에서 열리는 KIA전에서 이기면 신기록이다.
남부리그에서 팀 타율 0.275로 2위, 평균자책점 3.68로 2위다.
투타 밸런스가 좋다.
승패가 큰 의미가 없는 곳이 퓨처스리그라고 하지만, 져서 좋은 것은 없다.
기왕이면 이기고자 한다.
김태한 감독이 주문하고 있다.
2024년 구단 캐치프레이즈가 ‘Winning KT’다.
선수 개개인 마음속에 새길 것을 강조한다.
선수 스스로 ‘위닝 멘탈리티’를 갖춰야 한다고 한다.
KT는 “김태한 감독은 퓨처스 팀이어도 자주 이길 수 있는 팀이 되어야 하며, 위닝 DNA를 선수단에 심어주는 것을 목표로 팀 운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왕조’를 경험한 지도자다.
2007~2019년 삼성에서 코치로 지냈다.
2011~2014년 통합 4연패, 2011~2015년 정규시즌 5연패를 맛봤다.
‘승리’라면 누구보다 잘 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스프링캠프 당시 6회까지 팀이 이기고 있다면 7~9회 필승조를 투입해 승리를 위한 운영을 하겠다고 선언했다.
이를 통해 퓨처스 선수들에게도 각자 역할을 부여한다.
스스로 어떻게 해야하는지 미리 준비할 수 있도록 만들고 있다.
결국 퓨처스는 좋은 선수를 만들어 1군에 올리는 일을 하는 곳이다.
‘동기부여’는 필수다.
김태한 감독이 신경 쓰는 부분이다.
‘육성 선순환 시스템’을 만들고자 한다.
퓨처스에서 최선을 다하면서 언제든 1군에 올라갈 수 있게 만들기 위함이다.
김태한 감독은 “퓨처스 감독으로 부임해 코치와 선수단이 언제든지 편하게 의견 제시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려고 노력 중이다.
자유롭게 소통하며 원 팀이 되어가고 있다”고 짚었다.
이어 “현재 퓨처스리그 기록에서 엄청나게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선수는 없다.
그러나 투수와 타자 모두가 본인의 역할을 인지하고 있고, 잘해주고 있다.
그런 부분들이 팀플레이로 나오고 있어 고무적이다”고 강조했다.
목표도 확실하다.
“위닝 멘탈리티를 형성하고자 한다.
부임 기간 내 가장 큰 목표다.
선수 스스로 자신감을 가져야 한다.
‘1군에 언제든지 호출받을 수 있다’는 생각을 갖게 하겠다”고 힘줘 말했다.
아울러 “자주 이기다 보면 동기 부여가 된다.
선수 육성도 수월하게 이뤄진다.
팀도 좋은 결과를 얻게 될 것이라 생각한다.
아직 초반이지만 계속 ‘이길 수 있는 KT’가 될 수 있도록 분위기 잘 만들겠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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