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W인터뷰] 전민수 코치가 꿈꾸는 공룡들의 2차 성장… “일희일비 없이, 혼돈 없는 시즌을 위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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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 전민수 타격 코치가 경기장에 입장하고 있다.
사진=NC다이노스 제공

묵묵히, 맡은 바 소임에 집중한다.

프로야구 NC는 직전 시즌을 끝으로 에릭 페디와 구창모라는 걸출한 자원이 마운드에서 이탈했다.
외인 자원 3명이 모두 새 얼굴로 도배되면서, 올 시즌을 향한 물음표가 많이 붙었고 지난해 빚었던 드라마 같은 가을에도 호평을 받지 못했다.
하지만 공룡들의 초반 순항은 심상치 않다.
‘우승 후보’ KIA에 이은 2위에 당당히 자리했다.
모두의 예상 밖에 있던 일이다.


선수 개개인의 에너지가 잘 어우러진 결과다.
송지만 코치와 함께 NC 선수단의 타격을 지도하는 젊은 지도자, 전민수 코치도 고개를 끄덕였다.
그는 “작년에 이어 선수들이 올해 또 성장하지 않았나 싶다.
겨우내 준비한 대로 잘 나오는 친구들도 있고, 반대로 아직 고전하는 친구들도 있지만 전체적으로는 잘 맞물려 간다”는 총평을 내렸다.
이어 “지난해 가을야구에서의 선전이 어떻게 보면 우리의 1차 성장이었다.
올해는 2차 성장을 하는 중”이라고 미소 지었다.

이제 겨우 한 달을 넘긴 시점, 가야 할 길은 아직 멀다.
전 코치가 들뜨지 않으려는 이유다.
“베테랑, 스타 플레이어들은 본인이 알아서 잘하니까 훈련에 방해만 되지 않으면 된다.
내 역할은 경험이 적은 친구들이 시즌을 잘 헤쳐 나가도록 옆에서 서포트하는 것”이라 마음을 다잡는다.


가장 신경 쓰는 건 멘탈 문제다.
그는 “우리 애들이 정말 다 착하다.
그래서 힘들어도 표현을 잘 안 하고 혼자 끙끙 앓는 면이 있다.
결과가 잘 안 나온 경기가 있어도 빨리 감정 정리하고 시합을 이어가야 하는데 그런 점이 미흡하다”며 “안 좋은 감정의 여운을 지우기 위해 환기시켜주려 노력한다.
지나간 실수가 아닌 다가올 경기에 포커스를 맞출 수 있도록 대화를 유도하는 편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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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 김주원이 시즌 첫 홈런을 터뜨리고 기념 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NC다이노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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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 전민수 코치가 과거 스포츠월드와의 인터뷰 도중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김두홍 기자

함께 땀 흘려 만든 변화 속에서 잘 풀리지 않던 선수들이 흐름을 바꾸는 한방을 터뜨릴 때, 그때가 그를 짜릿하게 만든다.
시즌 초반 부진으로 인해 머리를 짧게 잘랐던 김주원이 마수걸이포를 터뜨렸을 때도 그랬다.
“코치로서 동기부여가 되는 순간”이라는 게 그의 설명이다.


다만 기쁨은 순간으로 남겨둔다.
전 코치는 “당연히 기쁘지만, 감정적인 중립을 지키려고 노력을 많이 한다”며 “좋은 결과든 나쁜 결과든 그것에 일희일비하지 않고 객관적으로 상황을 보려 한다.
삼진을 당했어도 타석에서의 접근 방법이 좋았다든지, 안타가 나왔어도 어떤 스윙이 아쉬웠는지 등을 끊임없이 살피려고 한다”고 힘줘 말했다.

모든 고민의 끝에는 팀의 승리만이 있다.
그는 “타격 코치로서 팀 타율 같은 수치도 당연히 신경 쓰일 수밖에 없다.
하지만 그것보다는 승리에 포커스를 맞히려 한다.
모든 선수가 개인적으로 혼돈 없이 한 시즌을 온전히 치르는 데 도움을 준다면 (좋은 기록은) 자연스레 따라오는 결과물”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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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 선수단이 경기에 나서기 전 승리를 다짐하고 있다.
사진=NC다이노스 제공

허행운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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