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금왼발’ 이강인, 95분 극장골 어시스트…또한번 PGS 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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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인이 경기를 지켜보고 있다.
AP/뉴시스
왼발이 또다시 빛을 발했다.

파리생제르맹(PSG)에서 활약 중인 이강인이 황금 크로스로 동점골을 이끌며 팀을 구해냈다.

이강인은 28일 프랑스 파리의 파르크 데 프랭스에서 열린 2023∼2024 리그1 31라운드 르아브르와의 경기에서 후반 시작과 동시에 교체 투입됐다.

이강인이 투입된 후에도 PSG는 르아브르와 1골씩을 주고받아 2-3으로 끌려가고 있었다.
자칫 패배할 수 있는 상황에서 이강인의 왼발이 움직였다.
후반 추가시간 이강인은 오른쪽 측면에서 정확한 왼발 크로스를 올렸다.
이를 상대 골문 앞에 있던 곤살로 하무스가 공의 방향을 바꾸는 헤더 슈팅으로 연결, 극적인 동점 골을 터뜨렸다.
결국 PSG는 3-3 무승부로 경기를 마칠 수 있었다.


이로써 이강인은 지난달 18일 몽펠리에전 득점 이후 약 1개월 만에 공격 포인트를 추가했다.
이강인은 올 시즌 리그1에서 2골 3도움을 작성하는 등 모든 대회를 통틀어 4골 4도움을 기록 중이다.

이강인은 르아브르전에서 37번의 볼터치와 함께 패스 성공률 89%를 기록했다.
네 차례 시도한 크로스는 한 차례 동료에게 연결됐고 두 차례 볼 경합 상황에선 한 차례 승리했다.

경기 후 유럽축구 통계매체 소파스코어는 이강인의 르아브르전 활약에 대해 평점 7.0점을 부여했다.
‘폿몹’은 이강인이 45분만 소화했음에도 7.2점의 평가를 줬다.
프랑스 매체 90min은 이강인의 르아브르전 활약에 대해 “이강인은 교체 출전 후 PSG 공격진에 활력을 불어넣지 못했다.
전반적으로 상대 수비진에 저지 당했다”면서도 “경기 종료를 앞두고 하무스에게 맛있는 어시스트를 제공했고 하무스가 멋진 헤더골을 넣었다”고 언급하며 평점 5점을 부여했다.

이강인의 활약 덕분에 PSG는 20승 10무 1패(승점 70점)를 기록하며 2위 AS 모나코와 승점 차를 12점으로 벌렸다.
PSG가 올 시즌 남은 리그1 3경기에서 모두 패하고 모나코가 올 시즌 남은 리그1 4경기에서 모두 승리해도 양팀의 승점은 같아진다.
골득실에서 PSG(+47)가 모나코(+18)에 크게 앞서 있어 모나코가 PSG를 추월하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한 상황이다.

이에 PSG의 루이스 엔리케 감독은 르아브르전 후 사실상 리그1 우승을 확정했다는 뜻을 내비쳤다.
루이스 엔리케 감독은 프랑스 매체 플래닛PSG를 통해 “3-3 득점은 우리에게 타이틀을 안겨줬다.
그래서 동점골에 대해 많이 축하했다.
앞으로 두 개의 트로피가 더 남아있다.
챔피언스리그와 쿠프 드 프랑스를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주형연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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