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기에 빠진 한국 축구...연이은 헛발질에 거세진 정몽규 책임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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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축구협회 정몽규 회장이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
대한축구협회 정몽규 회장이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
황선홍 감독이 이끄는 올림픽 대표팀은 2024 아시아축구연맹(AFC) 23세 이하(U-23) 아시안컵 8강에서 인도네시아에 패배하며 40년 만에 올림픽 본선 진출이 무산됐다.
수장인 황 감독이 고개를 숙였으나 여론의 화살은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에게 향했다.
정 회장의 연이은 무리수 행정이 한국 축구의 경쟁력을 떨어뜨렸다는 지적이다.
정 회장은 최근 헛발질을 거듭했다.
그러자 한국 축구를 이끄는 수장의 자격을 논하는 목소리가 흘러나온다.
◆연이은 실패
2013년 부임한 정 회장은 지금까지 3선을 이루며 11년간 한국 축구의 수장 역할을 도맡고 있다.
하지만 최근 들어 정 회장의 선택이 연이어 실패를 거듭한다.
지난해 3월 논란 속에 위르겐 클린스만 전 감독을 데려온 것이 시작이었다.
전임 파울루 벤투 감독 때와 달리 선임 과정이 불투명하다는 지적이 잇따랐다.
클린스만 전 감독은 부임 당시에도 전술적인 능력이 떨어진다는 우려가 있었다.
하지만 대한축구협회는 별다른 이유를 밝히지 못하며 클린스만 전 감독의 선임을 강행했다.
결과는 대실패였다.
클린스만 전 감독은 부임 기간 내내 원격 근무 논란, K리그 등한시 등 숱한 논란을 일으켰다.
64년 만의 우승을 외쳤던 아시안컵에서는 선수단 갈등만 남긴 채 처절한 실패를 맛봤다.
협회는 등 떠밀리듯 클린스만 전 감독을 경질했다.
훗날 농담이 감독 부임의 시발점이었다는 것이 알려지면서 비판을 받았다.
이후에도 문제였다.
후임 인선에 들어간 협회는 3월 A매치를 정식 사령탑 체제로 치르겠다고 했다가 K리그 감독 빼가기 논란이 일자 임시 체제로 입장을 바꿨다.
올림픽 예선을 앞둔 황 감독에게 임시 지휘봉을 맡겼는데 결국 독이 됐다.
황 감독은 “임시 감독이 큰 영향은 없었다”고 부인했으나 올림픽 예선을 한 달 앞두고 수장이 자리를 비운 것은 타격이었다.
황 감독은 가장 중요한 목표인 올림픽 본선 진출에 실패하며 ‘두 마리 토끼 잡기’는 실패로 돌아갔다.
이외에도 정 회장은 지난해 3월 승부조작에 가담한 축구인들을 기습 사면했다가 역풍을 맞고 철회했다.
또한, 올해 6월로 예정됐던 천안축구종합센터 건립도 늦어지면서 각급 대표팀은 소집 때마다 떠돌이 훈련을 하고 있다.
U-23 대표팀 황선홍 감독이 박수치고 있다.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
정 회장의 임기는 2025년 1월까지다.
축구계 관계자들에 따르면, 정 회장은 4선 연임 의지를 드러낸 것으로 알려졌다.
클린스만 전 감독 경질 기자회견 당시에도 4선과 관련해 애매모호한 답만 남겼다.
“하겠다”, “하지 않겠다”는 즉답을 피했다.
운신의 폭을 스스로 좁히지 않고 언제든 입장을 바꿀 수 있다.
11년 재임 동안 한국 축구의 시스템은 크게 흔들렸다.
연령별 대표팀도 연속성이 떨어지다 보니 장기적인 플랜을 갖추기 어렵다.
황 감독도 이 부분을 지적했다.
그는 “핑계 같을 수 있겠지만 현 연령대 대표팀의 운영 구조와 시스템은 절대적으로 바뀌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제가 2년여 정도 진행하면서 느낀 점은 이 구조와 이 시스템이면 (상위 팀과) 격차는 더 벌어질 것이고, (하위 팀과) 격차는 더 좁아질 것이라는 점”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황 감독은 “장기적인 플랜이 있어야 한다.
아시안게임(AG) 성적에 따라 감독 수명이 좌우돼 AG에 집중할 수밖에 없다.
이후 올림픽 준비를 하기에 (준비 기간이) 4년이 아니다.
이런 구조로는 상대를 완전히 제압하지 못한다.
바꿔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팬들은 이미 돌아섰다.
협회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는 정 회장의 사퇴 요구가 빗발치고 있다.
책임을 묻는 목소리도 이어진다.
4선 도전이 어려워진 것은 분명하다.
최정서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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