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태용호’ 인니, 우즈베크와 4강 격돌…파리까지 한걸음 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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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태용 U-23 인도네시아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이 24일(현지시간) 카타르 도하 압둘라 빈 칼리파 스타디움에서 2024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아시안컵 대한민국과의 8강전을 앞두고 열린 기자회견에서 취재진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뉴시스
신태용호가 파리올림픽까지 단 한걸음만 남겨뒀다.

황선홍호를 꺾은 신태용호 인도네시아가 2024 파리올림픽 예선 4강전에서 우즈베키스탄과 붙는다.
이 경기에서 승리하면 68년 만에 올림픽 티켓을 따낸다.

우즈베키스탄은 26일 카타르 알라이얀의 칼리파 인터내셔널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아시안컵 8강전에서 퇴장으로 10명이 뛴 사우디아라비아에 2-0으로 이겼다.

우즈베키스탄은 전반 추가시간 쿠사인 노르차예프의 선제골로 앞서간 뒤 후반 39분 우마랄리 라흐몬알리예프의 추가골로 쐐기를 박았다.
사우디는 후반 25분 아이만 야히아가 경고 누적으로 퇴장당하며 수적 열세를 극복하지 못했다.

이로써 전날 한국을 승부차기 혈투 끝에 누른 인도네시아의 4강전 상대는 우즈베키스탄으로 결정됐다.
인도네시아와 우즈베키스탄은 29일 압둘라 빈 칼리파 스타디움에서 결승 진출을 다투게 됐다.

이번 U-23 아시안컵은 올해 7월 개막하는 파리올림픽 남자축구 아시아 최종예선을 겸한다.
만약 준결승에서 패하면 내달 3일 0시30분 압둘라 빈 칼리파 스타디움에서 예정된 3~4위 결정에서 이겨야 올림픽 본선에 오를 수 있다.
4위로 밀리면 아프리카 지역 예선 4위 팀인 기니와 대륙 간 플레이오프(PO)를 치러 승리해야 올림픽 본선에 나간다.
대륙 간 PO는 5월 9일 프랑스의 클레르퐁텐에서 단판 승부로 치러진다.

인도네시아가 우즈베키스탄을 넘어 결승에 오르면 1956년 멜버른 대회 이후 처음으로 올림픽 본선 진출에 성공한다.
지더라도 3위 결정전에서 승리하면 파리로 간다.
최종 4위가 되더라도 기니와 마지막 승부를 이기면 올림픽 본선행 티켓을 받는다.

상대인 우즈베키스탄은 이번 대회 강력한 우승후보다.
조별리그 D조를 3전 전승으로 통과했다.
베트남과 쿠웨이트, 말레이시아를 상대로 10골 0실점의 완벽한 경기력을 자랑했다.
이어 직전 이 대회 우승팀인 사우디아라비아까지 2-0으로 제압하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또 다른 준결승에선 일본과 이라크의 대결이 성사됐다.
두 팀의 4강전은 오는 30일 열린다.
조별리그 B조에서 황선홍호에 밀려 2위로 8강에 오른 일본은 개최국 카타르를 연장 승부 끝에 4-2로 꺾고 4강에 올랐다.

주형연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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