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록’ 상대는 언제나 롯데…이승엽 홈런 신기록에 최정 추신수 신기록 희생양까지 [SS포커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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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원성윤 기자] 롯데가 ‘또’ 대기록 희생양이 됐다.
이승엽(현 두산감독)의 홈런 신기록도 이를 넘어선 최정(37·SSG)의 신기록도 모두 롯데 투수를 상대로 나왔다.
최정은 지난 24일 사직구장에서 열린 롯데와 경기에서 5회초 투수 이인복을 상대로 좌월 솔로포를 쏘아올렸다.
팀이 4-7로 끌려가던 5회초 2사 후 타석에 들어선 최정은 초구 슬라이더가 가운데로 몰린 것을 놓치지 않고 당겨쳐 홈런을 만들었다.
개인 통산 468호 홈런으로 KBO 통산 최다 홈런 주인공이 됐다.
최정은 앞선 타석에서 유격수 플라이, 좌익수 플라이로 비거리를 점점 늘리더니 결국 홈런을 만들었다.
롯데 이인복으로서는 뼈아픈 순간이었다.
실투 하나에 대기록을 내주고 말았다.
아웃카운트 하나만 더 잡으면 승리투수 요건도 갖출 수 있었다.
홈런 두 방에 무너져 강판됐다.
이날 사직구장에서는 또 하나의 진기록도 나왔다.
추신수가 한미 통산 2000안타 기록을 수립했다.
2회초 이인복을 상대로 중전안타를 만들어냈다.
2005년 메이저리그에 데뷔해 16시즌 동안 통산 1671개 안타를 만든 추신수는 2021년 SSG로 건너와 이날 329번째 안타를 작성했다.
한미통산 2000안타를 완성한 순간이다.
이인복은 하루 경기에 대기록을 2개나 내준 투수가 되고 말았다.
낯선 장면이 아니어서 눈길을 끈다.
두산 이승엽 감독은 삼성에서 뛰던 시절 한 시즌 최다홈런 기록을 롯데전에서 세웠다.
2003년 10월2일 대구 시민구장에서 열린 롯데전에서 2회말 투수 이정민을 상대로 시즌 56번째 홈런을 때려냈다.
아시아 단일시즌 최다 홈런 신기록이었다.
당시 외야 관중석에 잠자리채가 즐비했다.
홈런볼을 주으려는 관중이 벌떼처럼 몰려 해외 언론에서도 주목받았다.
소프트뱅크 오 사다하루 회장이 1964년 일본프로야구(NPB)에서 달성한 55홈런을 39년 만에 넘어선 역사적인 순간에 롯데가 파트너가 된 셈이다.
이승엽과 롯데가 얽힌 또 하나의 대기록도 있다.
바로 KBO리그 개인 통산 400호 홈런도 롯데를 상대로 나왔다.
2015년 6월 3일 포항구장에서 열린 경기에서 3회 롯데 투수 구승민을 상대로 솔로 홈런을 날려 통산 400홈런을 만들었다.
홈런은 아니지만 2018년 6월23일 잠실 LG전에서는 박용택에게 KBO리그 개인통산 최다인 2319안타 신기록을 내주기도 했다.
이 정도면 롯데는 ‘기록 제조기’로 불려도 무방하다.
상대가 대기록을 앞둔 시점에서는 조심 또 조심할 수밖에 없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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