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의 하루 보낸 이정후… ‘韓 신기록’ 11G 연속 안타에 시즌 2호포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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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후가 21일 오라클 파크에서 자신의 첫 홈구장 홈런을 때려내고 있다. 사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공식 SNS |
더할 나위 없는 경기를 펼쳤다.
미국 메이저리그(MLB)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에서 활약하는 이정후가 잊을 수 없는 하루를 보냈다.
21일 미국 샌프란시스코의 오라클 파크에서 열린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MLB 맞대결에서 5타수 2안타(1홈런) 2타점 2득점 맹활약을 수놓으며 팀의 7-3 대승을 이끌었다.
멀티히트, 시즌 2호포와 함께 각종 기록을 쏟아낸 완벽한 경기였다.
◆역대급 출발
첫 타석부터 방망이가 불탔다.
0-1로 뒤진 1회말 첫 타석, 상대 에이스 선발 잭 갤런을 상대로 2구째 92.8마일(149㎞)의 포심 패스트볼을 통쾌하게 잡아당겼다.
이 타구는 발사각 29도, 98.4마일(158㎞)의 타구 속도와 함께 364피트(약 111m)를 날아 우측 담장을 넘어갔다.
조금 더 뻗었다면 오라클 파크를 상징하는 맥코비만에 떨어지는 ‘스플래시 히트’가 될 수 있었을 정도로 맞자마자 홈런을 직감할 수 있는 시원한 타구였다.
이 홈런과 함께 이정후는 11경기 연속 안타에 성공했다.
8일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전부터 퍼레이드가 이어진다.
기분 좋은 신기록이 따라붙었다.
2015년 강정호(당시 피츠버그 파이리츠), 2016년 김현수(당시 볼티모어 오리올스)의 10경기 연속 안타를 넘어 한국인 메이저리거 데뷔 시즌 최장 경기 연속 안타 단독 1위로 올라섰다.
누구보다 완벽한 ML 데뷔 시즌을 빚는 중이다.
첫 타석 홈런이 역사적인 이정표를 자축하는 한방이었던 셈이다.
안방에서 그린 첫 아치라는 점도 뜻깊다.
지난달 31일 샌디에이고의 홈구장인 펫코파크에서 MLB 데뷔 홈런을 만들었던 그는 드디어 홈구장 오라클 파크를 가르는 홈런을 맛보며 진정한 ‘거인’으로 거듭났다.
이정후가 시즌 2호 홈런을 기록한 후, 베이스를 돌고 있다. 사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공식 SNS |
◆장타 가뭄 해소
끝이 아니었다.
이어진 세 타석을 범타로 물러난 그는 5-3으로 앞선 8회말 1사 2루서 맞이한 5번째 타석에서 다시 폭발했다.
불펜 미겔 카스트로와의 끈질긴 카운트 싸움 끝에 9구째 체인지업을 결대로 밀어치는 기술적인 타격을 선보였다.
이 타구는 그대로 3루수 옆을 뚫는 1타점 적시 2루타로 연결됐다.
3경기 연속 멀티히트와 함께 시즌 타율은 0.289(83타수 24안타)로 상승했다.
장타가 터져 나온 점이 무엇보다 반갑다.
처음으로 한 경기 2개의 장타를 생산했고, 타점도 2개를 얹었다.
3할 초반대에 그치던 장타율은 0.398로 4할대 진입을 목전에 뒀다.
OPS(출루율+장타율)도 18일 만에 7할대를 회복한 0.728이 됐다.
각종 타격 지표 모두 상승세다.
안타 행진과 함께 콘택트 능력은 이미 증명했지만, 파워에서는 갈 길이 멀다.
하지만 그는 KBO리그서 한 시즌 23홈런까지 때려냈고, 꾸준히 2루타 부문 리그 상위권을 놓치지 않았을 정도로 한방을 갖춘 타자다.
적응기를 마쳐가며 그 장타력까지 살아날 준비를 마쳤다.
더할 나위 없는 리드오프를 향해 달려가는 이정후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이정후가 안타를 때려내고 더그아웃을 향해 세리머니하고 있다. 사진=AP/뉴시스 |
허행운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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