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트레스쿠 떠난 후 ‘상승세’…전북 박원재 대행 “선수들도 경각심, 죄송한 마음 느껴” [현장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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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상암=강예진 기자] “감독님이 떠나시면서 선수들도 경각심을 느끼고 죄송한 마음이 존재한다.
”
전북 현대는 20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4 8라운드 FC서울 원정길에서 3-2 승리를 거뒀다.
난타전이었다.
전북이 송민규의 선제골로 앞서갔지만 4분 뒤 서울 일류첸코에게 동점골과 전반 30분 팔로세비치에게 연속골을 내줬다.
하지만 전반 38분과 후반 4분 이영재와 전병관의 연속포로 역전에 성공, 리드를 잘 지켜냈다.
경기 후 박원재 감독 대행은 “어려운 상황 속에서 선수들이 마지막까지 포기하지 않고 최선을 다했다.
첫 원정승이다.
분위기 이어 다음 경기도 잘 준비하겠다”면서 “선수들도 어떤 부분에서 강점이 있는지 인지하고 있다.
승리로 이어지는 것 같다.
전반전은 경기력으로 밀렸지만, 후반에 잘 싸워준 부분이 승리로 이어졌다”고 서울 상대로 7년 간 패하지 않은 이유에 대해 이야기했다.
전병관의 원더골이 인상적이었다.
김진수의 크로스를 오버헤드킥으로 받아 마수걸이 골을 신고했다.
박 대행은 “잘하는 게 있는 선수다.
초반에는 팀 상황이 좋지 않아 투입하지 못했는데, 강원전부터 경기력, 자신감이 올라왔다.
원더골이 나온 계기가 됐다”고 미소지었다.
송민규 역시 1골1도움을 기록했다.
박 대행은 “할 수 있는 역할을 하라고 했다.
민규는 워낙 폼이 좋은 선수다.
경기장에서 잘 묻어나오는 것 같다”고 답했다.
단 페트레스쿠 감독이 팀을 떠난 후 2연승이다.
박 대행은 “잘한다기보다는 감독님이 떠나시면서 선수들도 경각심을 느끼고 죄송한 마음이 존재한다.
그런 마음들이 경기장에서 나오지 않나 생각한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단기간이지만, 좋은 선수를 보유하고 있다.
전술적인 이해도가 높다.
훈련, 미팅을 하다 보면 선수들이 빠르게 습득한 것 같다.
아직 부족하지만 노력한다면 더 좋은 축구를 할 수 있을 듯하다”면서 “시즌 중이라 훈련량을 늘릴 수 없는 건 맞다.
비디오 미팅을 하다 보니, 그라운드 안에서 선수들이 어떤 걸 해야하는 지 알고 있는 듯하다”고 덧붙였다.
매 경기 실점하고 있는 부분에 대해서는 “신경쓰고 있다.
수비적으로 많이 준비하고 있지만, 조금 더 노력해서 실점을 줄이려고 한다.
오늘은 3골을 넣은 건 선수들이 잘했다는 의미다.
그 부분을 더 살려서 다음 경기도 잘 준비하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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