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몽의 9실점’ 키움, 두산 김재환 공짜 출루시킨 ‘포수’ 박준형 이례적 이닝 도중 전격 교체 [SS잠실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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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잠실=황혜정 기자] 악몽의 4회말이었다.
무려 9실점했다.
그리고 이례적으로 이닝 도중 포수가 교체됐다.
질책성 교체로 보인다.
키움은 19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4 KBO리그 두산전에서 4회말 이닝 도중 선발 포수 박준형을 교체했다.
1사 2,3루에서 두산 김재환 타석 때 낫아웃 상황에서 어리바리하게 행동하다 그대로 김재환을 1루로 공짜 출루시킨 것에 대한 질책성 교체로 보인다.
1사 2,3루에서 키움은 두산 4번타자 김재환을 상대했는데 1볼 2스트라이크 유리한 볼 카운트에서 포수 박준형이 스트라이크 존 안으로 들어온 공을 떨어트렸고, 낫아웃 상황이 됐다.
그런데 포수 박준형과 4회말 구원등판한 투수 손현기가 어리바리하게 행동했다.
노련한 김재환은 1루로 잽싸게 뛰었고 결과는 1사 만루 낫아웃. 한국야구위원회(KBO) 공식기록원은 스트라이크 낫아웃 포일로 기록했다.
박준형이 프로통산 네 번째 출장, 두 번째 선발 출전이라는 점에서 경험 부족으로 인한 것으로 보인다.
결국 키움은 두산 후속타를 3연타석 얻어맞고 6-6 동점이던 상황에서 6-10까지 점수를 크게 허용했다.
키움 벤치의 인내심이 바닥났다.
손현기부터 0.1이닝 만에 교체됐고, 전민재에까지 중전 안타를 내주자 곧바로 박준형도 김재현으로 교체됐다.
이닝 중간에 이례적인 교체다.
이날 3회까지 키움 선발 김선기가 3이닝 4실점하고 4회부터 손현기로 교체됐다.
키움 신인이자 좌투수 손현기는 선발에서 불펜으로 보직 전환된 첫 날 0.1이닝 7실점(5자책)하며 난조를 보였다.
손현기는 키움 5선발로 지난 2경기 선발 등판했으나 이날은 구원 등판했다.
보직이 바뀐 것이다.
이에 대해 키움 홍원기 감독은 이날 경기 전 취재진과 만나 “손현기는 당분간 불펜으로 나간다.
5선발은 김인범”이라고 했다.
홍 감독은 “손현기가 제구가 흔들려 불펜에서 재조정을 할 필요가 있다.
5선발은 김인범이 나가는데 여러 선수가 돌고 돌 것”이라며 5선발은 특정 선수가 붙박이로 나가지 않을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손현기는 19일 두산전에 구원 등판했다.
그러나 제구가 흔들렸다.
0.1이닝 동안 안타 5개와 몸에 맞는 볼 1개를 내주고 쓸쓸히 강판했다.
키움은 손현기에 이어 윤석원을 올렸고 윤석원은 2실점(1자책)하며 이닝을 마무리지었다.
키움은 6-4로 앞서다가 4회말에만 9실점하며 6-13으로 끌려가고 있다.
악몽의 4회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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