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구한 3점포 5방, 문성곤 “슛에 연연하지 않고, 내 장점 발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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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창원=이웅희 기자] 문성곤이 KT를 구했다.
문성곤의 3점포 5방에 LG가 무너졌다.
KT는 지난 18일 창원체육관에서 열린 LG와의 4강 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83-63으로 승리했다.
시리즈 전적 1승1패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이날 문성곤은 3점슛 5개 포함 19점 8리바운드(공격리바운드 4개)로 활약하며 승리를 이끌었다.
문성곤은 “처음 3점슛 두 개를 쐈을 때 오늘 (슛 감각이)갔다고 생각했다.
그래도 감독님과 코치님께서 계속 쏘라고 하셔서 그 믿음에 보답을 했다.
긍정적인 말을 많이 들으니까 제 스스로도 긍정적으로 생각했다”면서 “LG 벤치 앞 코너에서 두 번째를 넣었을 때 다시 찾았구나 싶었다”고 밝혔다.
문성곤의 슛이 터지면 KT 경기가 잘 풀린다.
문성곤은 “다음 경기에서 들어갈 수도, 안 들어갈 수도 있다.
슛에 연연해하지 않으려고 한다.
슛을 많이 넣어도 상대팀에 큰 타격이 없을 거라고 생각한다.
내가 가진 장점을 발휘하려고 한다.
슛 넣은 것보다 공격 리바운드 4개가 더 의미 있다”고 강조했다.
1차전 패배 후 17일 미팅만 80분을 했다.
문성곤은 “농구가 개인운동이 아니고 단체운동이라서 서로 고충이 많을 거라고 생각했다.
가드는 가드대로, 포워드는 포워드대로, 센터는 센터대로, 외국선수는 외국선수대로 고충들을 가지고 있었을 거다.
고충이 나온다면 안 된다고 생각해서 서로 고충을 털어놓고 어떤 방향으로 가야 좋은 방향으로 가는지 이야기를 했다.
그 부분이 잘 나온 것 같다”고 말했다.
LG 아셈 마레이를 막아야 하는 하윤기에도 조언을 해준 문성곤은 “센터는 그렇게 수비를 해야 한다고 예전부터 이야기를 많이 했다.
하윤기의 말을 안 들었지만, 효과가 있지 않았을까 싶다.
마레이 수비가 아니라 픽 수비 이야기를 해줘서 잘 된 것 같다”며 미소지었다.
LG 양홍석과의 자존심 대결도 관심사다.
문성곤은 “KT에서 양홍석의 존재감과 영향력이 컸다.
다 메울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잘 했던 선수이고 LG에서도 잘 하고 있다.
다만, 팀에 있건 없건 떠나서 이겨야 하는 경기였고, 열심히 해서 우리 팀이 이긴 것에 만족한다”고 미소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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