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생활 논란’ 황의조, 그라운드 복귀 후 2경기 연속 교체 출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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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의조. 연합뉴스

한동안 ‘사생활 논란’에 휩싸인 국가대표 출신 공격수 황의조(알라니아스포르)가 그라운드 복귀 이후 2경기 연속 교체 출전했다.

황의조는 16일(한국시간) 튀르키예 알라니아의 바체셰히르 오쿨라르 경기장에서 열린 갈라타사라이와의 2023-2024 튀르키예 쉬페르리그 32라운드 홈 경기에 후반 17분 히샤르드 대신 투입돼 끝까지 뛰었다.

전 연인과의 성관계를 불법으로 촬영한 혐의로 수사를 받아온 황의조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노팅엄 포리스트에서 자리 잡지 못해 임대 생활을 이어오고 있다.

올해 2월엔 이번 시즌 잔여 경기를 소화하는 조건으로 알라니아스포르로 임대됐는데, 2월 중순 26라운드에서 아다나 데미르스포르를 상대로 후반 교체 출전해 데뷔전에 나선 지 4분 만에 부상으로 교체돼 나갔다.

햄스트링(허벅지 뒤 근육)을 다친 그는 이달 2일 가지안테프 FK와의 31라운드 때 후반 35분 교체 투입돼 복귀전을 치렀고, 이날은 시간을 더 늘려 연속 교체 출전했다.

황의조의 튀르키예 무대 첫 공격 포인트는 나오지 않은 가운데 알라니아스포르는 갈라타사라이에 0-4로 완패했다.

한편 황의조의 사생활 촬영물을 유포·협박한 혐의를 받는 형수 이 모 씨의 2심이 내달 시작된다.

16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고법 형사14-1부(부장판사 박혜선 오영상 임종효)는 다음 달 22일 오후 4시 20분 특정범죄 가중 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보복 협박 등) 등 혐의를 받는 이 씨의 항소심 첫 공판을 연다.

이 씨는 지난해 6월 자신이 황의조의 연인이라 주장하며 사생활 동영상과 사진을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리고 황의조를 협박한 혐의를 받는다.

이 씨는 1심 과정 초반 임시숙소 인터넷 공유기의 해킹 가능성을 언급하며 혐의를 부인했지만 이후 범행을 인정하는 반성문을 내며 태도를 바꿨다.

1심 재판부는 지난달 14일 “국가대표 선수인 황의조의 사생활 사진과 영상을 SNS에 게시하면 무분별하게 퍼질 것을 알고도 황의조를 협박하고 영상을 게시하며 국내외로 광범위하게 유포되게 해 죄질이 무겁다”면서 이 씨에게 징역 3년을 선고했다.

이에 이 씨와 검찰은 모두 판결에 불복해 항소했다.
이동준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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