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W인터뷰] 기대되는 ‘KT 루키’ 육청명 “스플리터 주무기 장착 노력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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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청명이 14일 취재진과 인터뷰를 진행하고 있다.
KT 제공
“스플리터 잘 준비하겠습니다.


KT의 불펜 피로를 덜어줄 신인이 나타났다.
강릉고를 졸업하고 올해 2라운드 17순위로 KT에 입단한 육청명이다.


1군 스프링캠프에 합류했지만 결과가 만족스럽지 못했다.
결국 올 시즌 2군 퓨처스팀에서 개막을 맞이했다.


하지만 지난 12일 1군의 부름을 받았다.
올 시즌 속구가 최고 147km까지 나와 그 이상의 실력도 충분히 기대해 볼만해졌다.
2군에서 개선된 모습을 보인 육청명을 KT 이강철 감독이 눈여겨본 후 콜업했다.
11일 저녁 콜업 소식을 받고 얼떨떨했다는 육청명.

지난 13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4 신한 쏠뱅크 KBO리그’ SSG와의 홈경기에서 데뷔전을 치렀다.
9회초 올라온 육청명은 1이닝을 무실점으로 깔끔하게 마무리했다.


이 모습을 본 이 감독은 육청명을 앞으로 선발로 써야겠다며 흐뭇해했다.

이 감독은 “앞으로 청명이에게 선발 기회를 줄 것이다.
타자에게 안타를 맞고 안맞고를 떠나서 자기 공을 잘던진다.
선발로 나갈 선수는 육청명 뿐”이라며 만족스러워 했다.

이를 들은 육청명, 더욱 책임감을 느끼게 됐다.

육청명은 “처음에는 떨렸지만 계속 하다보니 긴장감이 사라졌다.
수비의 도움으로 잘 막은 것 같다.
감독님이 박수쳐주셔서 너무 좋았다.
감사한 마음을 갖고 더 열심히 준비하겠다”고 강조했다.

KT에 입단한 후 스플리터를 배웠다.
올해 새로 배웠지만 소질이 있다.
주무기가 되도록 잘 준비하겠다고 한다.

육청명은 “2군 투수코치인 홍성용 코치님께서 스플리터를 추천하며 알려주셨다.
그 뒤로 바로 적응해서 잘 쓰고 있다.
스스로 느끼기에도 잘 맞는 것 같다.
주무기로 장착할 수 있도록 열심히 노력하겠다”고 답했다.

열정이 넘친다.
유망주인 만큼 자신감도 갖췄다.
앞으로 헛스윙을 유도하는 느린 공도 준비해보겠다는 그는 “감독님께서 지금은 다 빠른 공밖에 없다고 하셨다.
손가락을 벌려서 상대 타자의 헛스윙을 유도하는 느린공도 던져보라고 주언해주셨다.
이후 캐치볼을 할 때마다 연습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앞으로 1군에 머무르면서 선배들에게 많은 조언을 구하고 싶다는 육청명.

그는 “선발투수는 매우 매력적이다.
형들은 이미 뛰어나다.
나만 잘하면 된다.
마운드에 올랐을 때 내 역할에 충실하고자 최선을 다하겠다”며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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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청명이 공을 바라보고 있다.
KT 제공

주형연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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