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언론 “한국 ‘오타니붐’… 한·일 ‘숙적’에서 ‘동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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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적에서 동지로’
일본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이 한국의 ‘오타니붐’을 전하며 내놓은 평가다.
미국 메이저리그 LA다저스 소속의 오타니 쇼헤이를 향한 한국의 높은 인기가 일본을 바라보는 한국인의 시선이 긍정적으로 변하고 있다는 증거라는 의미다.
닛케이는 최근 오타니의 경기 결과를 전하는 한국 언론의 보도에서 오타니붐을 읽었다.
지난 4일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의 홈경기에서 LA다저스로 이적한 후 첫 홈런을 기록한 것을 사진과 함께 일제히 보도하고, 8일에는 자이언츠 소속 이정후,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김하성의 경기 내용을 전하며 오타니를 언급했다는 사실을 전했다.
닛케이는 “메이저리그 관련 기사의 상당수가 한국인 선수와 일본인 선수를 세트로 보도한다”고 짚었다.
지난달 20일 서울 고척돔에서 열린 다저스-파드리스 개막전에서 오타니를 향해 보인 한국 관중의 애정도 언급했다.
닛케이는 “오타니가 등장하자 김하성 등장 때와 같은 열기를 보였다”며 “관중들은 응원가를 부르고, 오타니가 도루를 성공하자 큰 환호를 보냈다”고 현장 분위기를 묘사했다.
“해외에서 활약하는 아시아인을 자연스럽게 응원하고 싶어졌다”, “아시아 선수로서 활약하는 게 멋있다”는 젊은 팬들의 목소리를 전하며 “오타니를 자신과 같은 ‘아시아인’으로 보고 응원한다는 목소리가 뚜렷했다”고 썼다.
닛케이는 “10∼30대가 오타니를 보는 시선은 40∼50대가 예전에 일본 스포츠 스타를 보는 것과 상당히 다르다”는 한국 야구전문가의 말을 전했다.
메이저리그에서 활약했던 또 다른 일본 야구 슈퍼스타 스즈키 이치로가 ‘일본의 이치로’였던과 달리 오타니는 ‘메이저리거 오타니’로 생각하며 “일본인이라는 이유로 깎아내리지 않는다”고 했다.
이어 “역사문제로 일·한(한·일)은 ‘반일’, ‘혐한’이 확산된 시기도 있었지만 지금의 한국에서는 일본을 특별하게 보는 분위기가 거의 없다”고 평가했다.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의 애니메이션 ‘그대는 어떻게 살 것인가’ 등 일본 영화가 흥행하고, 일본 음식점을 찾은 젊은 손님이 끊이지 않는다는 것을 같은 맥락에서 해석했다.
닛케이는 “(한국과 일본의) 라이벌 관계는 변하지 않았지만 그 시선은 ‘숙적’에서 ‘아시아의 동지’로 변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도쿄=강구열 특파원[email protected]
<본 콘텐츠의 저작권 및 법적 책임은 세계일보(www.segye.com)에 있으며, 토토힐는 제휴를 통해 제공하고 있습니다.>
일본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이 한국의 ‘오타니붐’을 전하며 내놓은 평가다.
미국 메이저리그 LA다저스 소속의 오타니 쇼헤이를 향한 한국의 높은 인기가 일본을 바라보는 한국인의 시선이 긍정적으로 변하고 있다는 증거라는 의미다.
오타니 쇼헤이(LA 다저스)가 지난 3월 17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로스앤젤레스(LA) 다저스와 키움 히어로즈의 미국프로야구(MLB) 서울시리즈 연습경기에 앞서 관중석 팬들을 향해 인사하고 있다. 뉴스1 |
지난 4일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의 홈경기에서 LA다저스로 이적한 후 첫 홈런을 기록한 것을 사진과 함께 일제히 보도하고, 8일에는 자이언츠 소속 이정후,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김하성의 경기 내용을 전하며 오타니를 언급했다는 사실을 전했다.
닛케이는 “메이저리그 관련 기사의 상당수가 한국인 선수와 일본인 선수를 세트로 보도한다”고 짚었다.
지난달 20일 서울 고척돔에서 열린 다저스-파드리스 개막전에서 오타니를 향해 보인 한국 관중의 애정도 언급했다.
닛케이는 “오타니가 등장하자 김하성 등장 때와 같은 열기를 보였다”며 “관중들은 응원가를 부르고, 오타니가 도루를 성공하자 큰 환호를 보냈다”고 현장 분위기를 묘사했다.
“해외에서 활약하는 아시아인을 자연스럽게 응원하고 싶어졌다”, “아시아 선수로서 활약하는 게 멋있다”는 젊은 팬들의 목소리를 전하며 “오타니를 자신과 같은 ‘아시아인’으로 보고 응원한다는 목소리가 뚜렷했다”고 썼다.
닛케이는 “10∼30대가 오타니를 보는 시선은 40∼50대가 예전에 일본 스포츠 스타를 보는 것과 상당히 다르다”는 한국 야구전문가의 말을 전했다.
메이저리그에서 활약했던 또 다른 일본 야구 슈퍼스타 스즈키 이치로가 ‘일본의 이치로’였던과 달리 오타니는 ‘메이저리거 오타니’로 생각하며 “일본인이라는 이유로 깎아내리지 않는다”고 했다.
이어 “역사문제로 일·한(한·일)은 ‘반일’, ‘혐한’이 확산된 시기도 있었지만 지금의 한국에서는 일본을 특별하게 보는 분위기가 거의 없다”고 평가했다.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의 애니메이션 ‘그대는 어떻게 살 것인가’ 등 일본 영화가 흥행하고, 일본 음식점을 찾은 젊은 손님이 끊이지 않는다는 것을 같은 맥락에서 해석했다.
닛케이는 “(한국과 일본의) 라이벌 관계는 변하지 않았지만 그 시선은 ‘숙적’에서 ‘아시아의 동지’로 변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도쿄=강구열 특파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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